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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자존심 ‘눈물’ 日 열도 ‘들썩’

성남,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좌절
승부차기 접전 끝 우라와에 5-3 패

 

성남 일화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성남은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2007 AFC 챔피언스리 준결승 2차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 총 120분간을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 끝에 우라와 레즈에게 3-5로 무릎을 꿇었다.

이따마르를 공격 선봉에 세운 성남은 발빠른 남기일과 최성국을 좌·우에 배치하고 ‘중원 사령관’ 김두현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우라와의 문전을 위협했다. 그러나 성남은 전반 내내 미드필드에서의 패스가 번번이 우라와의 수비에 차단당하는 등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또 간간히 날린 슈팅은 골문을 벗어나는 등 브라질 특급 모따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전반 8분 아크 중앙에서 날린 손대호의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고, 전반 10분 패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김두현의 왼발 슛은 하늘 위로 높이 솟구쳤다.

볼 점유율에서 앞서면서도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잡지 못한 성남은 우라와의 단 한번의 슈팅에 선제골을 헌납했다.

전반 20분 왼쪽에서 한번에 올라온 크로스를 워싱턴이 패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수비수를 제치며 오른발 슛, 성남의 골문을 갈랐다.

추격에 나선 성남은 3분 뒤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를 잡았으나 이번에는 골운이 따르질 않았다. 전반 23분 오른쪽을 돌파한 이따마르가 앤드라인 부근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을 문전쇄도하던 남기일이 골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역회전된 공은 골문 50여㎝ 앞에서 한번 튀긴 뒤 골문 밖으로 튕겨져 나갔다.

성남은 후반들어 미드필드에서의 짧은 패스를 성공시키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시종일관 발빠르게 움직인 최성국이 애타게 기다리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1분 패널티 지역 왼쪽에서 이따마르가 찔러준 공을 골지역 정면에 있던 최성국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 우라와의 골네트를 갈랐다.

기세를 올린 성남은 후반 24분 이따마르의 오른발 강슛을 골키퍼가 쳐내자 후반 교체 투입된 김동현이 헤딩슛으로 다시 한번 우라와의 골망을 흔들어 2-1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성남은 4분 뒤 인 후반 28분 하세베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전에 돌입,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 끝에 3-5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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