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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한국시리즈 우승

2연패 뒤 파죽의 4연승… 두산 꺾고 창단 8년만에 첫 패권

 

‘젊은비룡’ 인천 SK 와이번스가 2연패 뒤 파죽의 4연승을 내달리며 팀 창단 8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SK는 29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7 삼성PAVV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1회 선취점을 내준 뒤 3회 정근우의 역전 투런 홈런과 김재현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두산 베어스를 5-2로 제압, 지난 2000년 팀 창단 후 8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지난 해까지 역대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을 모두 패한 팀이 역전 우승을 차지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지만 SK는 2패 뒤 4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해 프로야구 출범 26년만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또 김성근 감독은 개인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02년 LG를 이끌며 우승에 도전했지만 김응용 감독이 이끌던 삼성에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먼저 공격의 불씨를 당긴 것은 3·4·5차전에서 침묵으로 일관했던 두산 타선이다.

두산은 1회초 2번타자 김현수가 중견수 앞 안타로 1루를 밟은 뒤 4번타자 김동주가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로 김현수를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섰다.

그러나 SK는 3회말 9번타자 최정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1번타자 정근우가 두산 선발 임태훈의 4구 몸쪽 공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터트려 승부를 뒤집었다.

SK는 이어 타석에 들어선 ‘캐논히터’ 김재현이 7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우월 솔포 홈런포를 쏘아올려 3-1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SK는 6회말 박재상의 중견수 앞 안타와 정경배의 내야 안타, 박경완의 볼넷 등으로 2사 주자 만루의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최정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SK는 8회말 나주환의 좌익수 앞 안타에 이어 김강민의 내야 땅볼과 최정의 중전 안타로 1점을 더한 뒤 계속된 2사 1, 2루의 찬스에서 조동화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두산은 9회초 홍성흔의 우익수 앞 안타와 유재웅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은 뒤 전상렬의 우익수 앞 2루타로 2사 주자 2, 3루를 만들며 득점 찬스를 이어 갔으나 이종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무릎을 꿇었다.

SK 선발 채병용은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안타 5개에 1실점으로 우승을 견인했고, 한국시리즈 최고 해결사로 떠오른 김재현과 정근우는 각각 홈런 1개씩에 1, 2타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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