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3 (금)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결승좌절 “이운재 두번 울었다”

술 파동 눈물 이어 포항에 1-0 무릎… 수원 챔프전 진출 실패

‘레알’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삼바 트리오’를 앞세운 포항에 무릎을 꿇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됐다.

수원은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플레이오프에서 에두와 서동현, 박성배를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후반 42분 박원재에게 선제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서동현을 원톱으로 발빠른 박성배와 에두를 좌우에 배치한 수원은 ‘중원사령관’ 이관우가 미드필드에서 김남일-조원희와 호흡을 맞춰 공격을 이끌었고, 마토-곽희주-양상민-송종국이 4-백 라인을 형성해 ‘거미손’ 이운재 앞에 섰다.

반면 6강 PO와 준PO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포항은 ‘삼바 트리오’ 슈벵크-조네스-따바레즈를 앞세워 수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공격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미드필드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친 수원은 전반 6분 마토의 크로스를 서동현이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 슛으로 포항의 골망을 갈랐으나 선심의 기가 먼저 올랐다.

또 전반 8분 아크 정면 20여m 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양상민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직접 슛을 시도했으나 골문 오른쪽으로 벗어났고, 전반 13분 서동현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수비수를 제치며 시도한 왼발 슛은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수원의 공격은 번번히 포항의 수비벽에 막혔고, 최효진-박원재-따바레즈로 이어지는 포항의 막강한 공격라인에 자주 수비라인이 뚫리는 등 고전했다.

전반 16분 따바레즈의 패스를 받은 최효진이 오른쪽을 돌파하며 날린 강력한 오른발 슛은 이운재가 선방했고, 35분 2-1 패스를 주고 받으며 오른쪽 돌파한 뒤 날린 최효진의 슛은 수비가 가까스로 걷어내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득점없이 마친 수원은 후반들어 미드필드에서의 압박을 강화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6분 문민귀가 왼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드로인 한 볼을 박성배가 잡아 빠르게 돌며 왼발 터닝 슈팅을 했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고, 후반 26분 이관우의 강력한 중거리 슛은 골포스트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또 후반 35분 이관우가 아크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토가 헤딩으로 떨거 놓은 공을 이싸빅이 달려들었으나 아쉽게 발끝에 걸리지 않았다.

연이은 공격에도 득점을 올리지 못하던 수원은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겨 놓고 포항의 역습에 무릎을 꿇었다.

포항은 후반 42분 따바레즈가 아크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원재가 헤딩슛, 수원의 골망을 갈라 1-0으로 이기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한편 수원은 이날 3만3천824명이 관중이 경기장에 운집해 올 시즌 46만5천957명과 누적 관중수 401만9천867명을 기록, K-리그 역대 최다 관중 및 구단별 통산 최단기간(234경기) 400만 관중 기록을 돌파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