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독자투고] 노인장기요양보험제 시행 효도공간 인식 정착 절실

노인장기요양보험법이 내년 7월부터는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과거 지나친 인구증가로 인해 정부에서 갖가지 혜택을 주면서까지 산아제한을 국가의 중요한 정책으로 부르짖던 시절이 있었다.

또한 늙고 병든 부모를 집에서 돌보는 며느리의 모습이 어르신들에 대한 수발이었다. 그만큼 노인의 수명이 짧기도 했지만 여성의 사회진출도 적었고 가족 구성원으로서 지켜야 할 덕목이며 가치관이기도 했다.

그러던 것이 어느새 저출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어 우리 사회는 노인인구가 급증하고 더불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 대한 수발이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가 됐다.

이런 이유로 노인수발이 더 이상 개인과 그 가족만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관심과 국가적 과제로 바뀌어야 됨이 요구된다.

가정에서의 노인 요양보호에 한계가 보이기 시작하면서 정부가 국가와 사회구성원 모두가 연대해 책임지는 장기요양보험제도 도입을 결정한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결정이었으리라 생각한다.

지금 노인수발 문제 해결을 위한 단초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앞으로 발생할 심각한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없게 될 것이다. 따라서 노인장기요양보험 제도 도입은 미래 부담을 분산시키고 우리 사회를 유지시키는 최소한의 방안인 것이다.

다행히 올해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이 확정되고 아직은 서비스가 미약하고 산적한 문제점도 많다고는 하지만 전국 1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하니 다소 안심이다.

바라건데 노인요양보험제도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나 시설이 자녀들로부터 버려지고 보내지는 불효의 상징이 아니라, 전문인에게 맡겨져 치료받고 보호받으며 친구도 있고 다양한 문화생활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어르신으로서 대접 받는 효도의 공간 이라는 신뢰와 인식이 정착되길 기대한다.

정부와 운영주체인 건강보험공단 그리고 관계자들의 사명감과 긍지에서 나오는 따스한 마음이 담긴 적극적인 노력이 선행돼야 진정 국민들의 고통이 해소 될 것이며 어르신들의 튼튼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유순애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