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가’ 용인 삼성생명이 부천 신세계를 꺾고 2연승을 달리며 공동 2위로 올랐다.
삼성생명은 7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변연하(16점)와 박정은(8점), 김세롱(7점)의 활약에 힘입어 김정은(17점)이 선전한 신세계를 51-47(14-10, 9-10, 10-10, 18-15)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2연승을 거두며 3승1패를 기록한 삼성생명은 천안 국민은행과 함께 공동 2위로 올라섰고, 신세계는 1승3패로 춘천 우리은행과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경기초반 한골 씩을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친 삼성생명은 1쿼터 2분여를 남겨놓고 허윤정과 나에스더가 잇따라 미들슛을 성공시켜 14-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신세계 박세미에게 3점포를 얻어 맞은 뒤 김정은과 임영희에게 연거푸 미들슛을 허용하며 14-17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3점포 응수에 이어 이미선과 허윤정이 2점슛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21-17로 재역전, 분위기를 되돌렸다.
상승세를 탄 삼성생면은 3쿼터 3분여만에 변연하가 잇따라 3점포와 레업슛을 가동하며 5점을 획득, 30-25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4쿼터 초반 신세계 김정은과 박세미에게 미들슛과 자유투를 내주며 2점차까지 추격당했으나 경기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김세롱이 골밑 돌파에 이은 추가 자유투까지 넣어 44-38로 달아난 뒤 또 다시 김세롱의 중거리 슛까지 보태 46-38로 점수차를 벌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세계는 경기 종료 51초를 남기고 박은진의 속공으로 44점을 기록하며 역대 정규리그 팀 최소득점 기록인 43점을 겨우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