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고 (사)경기이업종교류연합회와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07 경기이업종 프라자’가 13일 오후 1시부터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1층 대회의실 및 로비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중소기업진흥공단 조복기 부이시장을 비롯한 경제단체 유관기관장 및 경기지역 300여 중소기업 CEO가 참가했고 부대행사로 구매상담회와 생산제품 전시회, 투자유치설명회가 개최돼 ‘정보교류 및 화합의 장’이 마련됐다.

모두 20개의 부스로 구성된 ‘구매상담회’는 경기지역 내 중소·벤처 기업들과 대기업 및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마주앉아 신중한 상담교류가 오고 가 행사 중 가장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LG전자 DM구매팀 박승덕 차장은 “이번 상담회를 통해 일반 전자설비관련업체들이 예전에 비해 기술력 측면에서 많이 상향된 것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케이블타이와 사업용 마스크 등 산업용재 유통회사인 (주)동신툴피아 김병진 마케팅 계장은 “관련 중소기업들과 만나 구매 상담을 해보니 영업력이 많이 뒤쳐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이번 상담회를 계기로 마케팅과 홍보부족으로 판로개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 기업들을 도와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회사와 미리 상담이 예정돼 있던 기업과는 만나지 못하는 등 행사운영차원에서 미숙함이 보였다”며 “지리적 편리와 업체수 및 규모 증가를 통해 앞으로 더 나아지는 행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생산제품 전시판매회’는 완제품을 생산하는 22개 중소기업이 부스를 설치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의류와 먹거리 관련 중소업체 부스에는 많은 사람들이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등 다른 부스에 비해 높은 인기를 보였다.

등산 의류와 용품을 직접 제조, 판매하는 (주)세이프 무역 관계자는 “행사에 참여한 이업종 기업과의 교류와 함께 회사 제품의 홍보가 주 목적이었는데, 전시제품을 직접 판매까지 해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 설명회는 수원대 등 경기지역 4개 대학과 기술거래소 등이 참여해 보유기술을 참여 중소기업들에게 홍보했다.

수원대 환경청정기술연구센터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중소기업들이 특허나 기술이전, 산업협력의 필요성을 느끼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중진공 경기지역본부 관계자는 “‘경기이업종 프라자’는 올해 개최한 행사 중 규모면에서 큰 편”이라며 “홍보부족 등 미숙한 면도 있었지만 앞으로 더욱 나아지는 모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가겠다”고 말했다.

13일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2007 경기이업종 프라자’에서 관람객들이 생산제품 전시,판매장을 살펴보고 있다./노경신기자 mono316@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