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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드래프트 ‘진통’

대학연맹·구단 팽팽한 갈등… “무기한 연기”

프로배구 남자 신인 드래프트가 대학연맹과 구단간 갈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3일 “대학연맹의 연기요청에 따라 14일 서울 교통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08년 남자 신인 드래프트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12일 열릴 예정이었던 신인 드래프트는 대학연맹과 구단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14일로 늦춰진데 이어 또 다시 연기되면서 개최시기가 불투명해졌다.

대학연맹은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뒤 아마추어 초청팀으로 참가해온 한국전력이 준회원으로 한국배구연맹에 가입할 때까지 드래프트에 참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1차 연기 때 라운드별 지명선수 연봉을 1천만원씩 올려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번에는 선수 3∼4명의 취업이 보장되는 한국전력의 드래프트 참가로 방향을 돌린 것이다.

그러나 해결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

한국전력은 드래프트 참가시 1라운드에서 두 명을 지명하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데 반해 기존 구단들은 2라운드 지명권을 주겠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기존 4개 구단은 국가대표팀 레프트인 김요한과 세터 유광우(이상 인하대) 등 거물급 신인들을 한국전력에 빼앗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배구연맹 관계자는 “각 구단에서 드래프트를 서두르자고 요구하고 있지만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15일 이사회에서 드래프트 개최 시기를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로 출범 후 매년 드래프트를 앞두고 대학연맹과 구단간의 밀고당기기가 연례행사처럼 되풀이돼왔다.

특히 올해는 국가대표에서 한 축을 맡고 있는 레프트 김요한과 세터 유광우(이상 인하대) 같은 대형 선수들이 섞여 있어 신인 드래프트로 인한 갈등이 더욱 첨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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