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 나서는 박성화 감독이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격전지인 타슈켄트로 떠났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은 박성화호로써는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예선 3경기에서 잇따른 연승행진을 펼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던 박성화호는 시리아와의 4차전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끝에 0-0으로 비기며 2위 바레인(3승1패)에게 승점 1차로 쫓기게 됐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출발에 앞서 “선수들의 마음 자세나 몸 상태가 좋고, 예정보다 사흘 일찍 소집해 준비도 잘했다”며 “그동안 공격에서 시원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이어 “공격력을 높이기 위해 미드필드를 강화했다”며 “다양한 전술 변화를 통해 공격수들의 득점을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리아전에서 거친 그라운드 사정으로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는 박 감독은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을 대비해 파주NFC서 가장 나쁜 운동장을 선택해 훈련했다”며 “선수들이 거친 그라운드에 이미 적응돼 있어 경기 운영면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감독은 또 오랜만에 대표팀에 복귀해 시리아전에 출전했던 박주영(서울)에 대해서는 “당시는 썩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금은 제 컨디션을 많이 회복했다”며 “이번에는 정상적인 경기 운영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