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올해 취업시장에서는 ‘대기업의 면접제도 강화’가 최대 이슈로 떠올랐다.
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 채용담당자 844명에게 ‘올해 취업시장의 최대 이슈’를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62.9%가 이같이 대답했다.
이는 최근 대기업들이 신규인력 채용 시 실무관련 지식수준과 기업문화와의 적합성 여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토익·토플 학점 등의 점수제한 기준을 완화하며 면접전형과 인적성 검사 비중을 높이는 경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실제 잡코리아가 올해 초 매출액 상위 100대기업 중 7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년대비 ‘올해 채용방식에 변화가 있다’고 답한 기업(15.5%)의 변화된 채용방식 1위가 ‘면접제도 강화’(81.8%)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한 취업정보 사이트 관계자는 “사람과 사람으로 이뤄지는 면접에 정답은 없지만 기본은 있다. 기업체나 직종에 따라 선호하는 인재상이 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며 “어떤 질문이라도 숨은 의도가 있으며 호감을 주는 말씨나 태도는 합격의 기본이다”라고 설명했다.
얼마남지 않는 올해, 입사를 위한 진검승부인 면접에 대비해 기업들이 실시하는 면접의 종류와 대처방안 및 인·적성 검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 인원에 따른 면접 = 인원에 따른 면접에는 개별면접과 집단면접, 집단토론면접이 있다.
먼저 개별면접은 지원자를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특정사항을 심도 있게 질문할 수 있으며 신상과 자질에 대해서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지원자가 많은 기업에서 개별면접을 실시하는 경우에는 각 방에 한 명씩의 면접위원을 두고 지원자가 각 방마다 각기 다른 분야의 면접을 받으면서 한 방에서 면접이 끝나면 차례로 다음 방으로 진행하는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집단면접은 지원자 입장에서 다른 지원자의 대답에 신경이 쓰여 자신의 답변에 집중을 하지 못하거나 자신감을 잃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집단면접 실시자는 면접관이 다른 지원자에게 질문하고 대답을 듣는 동안 면접관의 시선을 의식하여야 하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좋지 않은 습관이 드러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집단토론면접은 주로 금융기관이나 유통업체를 중심으로 실시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지원자들의 많은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는 이유로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집단토론면접시 다른 이의 의견을 무시한채 자신의 주장만을 내세우거나 반대로 소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지 못하는 경우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면접자는 적절한 자신감 표출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동시에 필요하다.
◇ 질문유형에 따른 면접 = 질문유형에 따른 면접에는 인성면접과 기술(역량)면접, 집단(유도)면접, 압박 및 이색면접 등 다양하다.
인성면접의 경우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지원자의 기본소양을 묻기 때문에 면접자는 적극성 있고 리더십을 드러낼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나 경험을 들어 대답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여 고칠 수 있다는 열린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기술 면접은 프레젠테이션 면접 형식으로 이뤄진다. 문제해결 능력과 창의성, 전문성 등이 평가되기 때문에 논리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요하다.
집단(유도)면접은 사회적 이슈가 되거나 찬반양론이 가능한 주제를 가지고 토론식으로 면접을 진행한다. 기술면접과 마찬가지로 논리성을 가지고 토론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신문이나 뉴스를 자주 접하면 도움이 된다.
면접관이 화를 내거나 응시자의 약점을 들춰내는 방식인 압박면접은 응시자를 극도의 긴장상태로 몰아 어떤 방식으로 대응하는 가를 관찰하는 형식이다.
따라서 갑자기 화를 낸다거나 지원자의 대답에 말꼬리를 잡는 면접관을 만난다면 이것도 면접의 한 유형이라고 생각하고 차분히 대처해야 한다.
이 외에 이색면접에는 합숙을 통해 장시간 지원자의 성향을 파악하는 합숙면접과 술자리면접, 선입관을 배제하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진다는 장점의 블라인드(무자료)면접, 회사 밖 공원이나 놀이동산 등 자유로운 공간에서 이뤄지는 다차원 면접이 있다.
이색면접에서는 단순·명확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매사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문제해결방안 도출을 위해 노력해야 하며, 분위기가 다소 완화될지라도 면접자리임을 간과하지 않고, 지나치게 긴장이 풀어지거나 주의력이 흩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마인트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하다.
◇ 인·적성 검사 = 최근 기업이 신입사원을 뽑을 때 개인의 실력도 중요하게 보지만 업무적성에 맞는가를 중요하게 고려한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신입사원이 단시간내 자신의 일에 적응하고 업무효율성도 동시에 올릴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에 인·적성 검사를 채용 중요 기준의 하나로 설정하고 있다.
인·적성 검사는 개인의 기초능력과 성격의 성향, 직업의 흥미도 등을 주로 분석한다.
기초능력에는 지적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지능검사와 특정 기기를 다루는 능력을 평가하는 기능 검사 외에도 일반지식과 교양을 평가하는 학력검사와 일반 상식검사 등을 시행한다.
개인의 성격을 분석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오류도 많기 때문에 사회성이 강조된 복합적인 검사가 실시된다. 기업은 성격분석을 통해 개인의 세계관과 책임성, 리더십, 대인관계 등을 판단하는 자료로 이용한다.
직업 흥미도의 경우 업무수행에 필수적 조건은 아니지만 적극적인 업무수행과 직무만족도를 판단하는데 참고자료가 된다.
인적성 검사에 대비,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충분한 휴식으로 불안감을 없애고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이다.
심신이 안정돼야 자신의 마음과 검사시 지시사항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입장에서도 인·적성 검사 결과 중 정신건강에 관한 측면은 채용전형에서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