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내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 호텔들이 경기불황과 12월 대통령 선거등으로 연말특수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도내 호텔업계에 따르면 수원의 주요 4개호텔과 성남, 평택 등 연회장을 갖추고 있는 호텔들의 연회장 예약건수는 지난달에 비해 대체로 늘었지만 매출은 지난해 대비 줄거나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0명이상의 대연회장 1개를 포함, 총 7개의 연회장을 보유하고 있는 수원 호텔캐슬은 현재 기업송년회와 가족행사 등 연회장 예약률 및 매출이 지난해 대비 약 20%가 줄었다.
호텔리젠시(연회장3개), 호텔리츠(연회장4개), 호텔코리아(연회장3개) 등은 12월 들어 예약건수는 지난 달에 비해 늘었지만, 지난해 대비 매출액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또 성남의 뉴타운관광호텔(연회장2개)의 경우는 올 12월 예약률이 지난해의 30~40%에 그치고 있었으며 평택의 호텔가보는 지난해 대비 주말건수는 비슷한 반면 평일 건수는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주말 저녁시간 예약률의 경우, 대다수의 호텔이 100%에 육박하는 예약률을 보였으나, 이는 송년회나 연말 모임보다는 결혼이나 회갑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텔캐슬 관계자는 “규모가 큰 모임의 경우 공간적 여유가 있는 호텔의 연회장을 많이 이용해 최소 2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야하지만, 소규모의 모임은 1주일내 예약신청을 해도 가능하다”며 “크리스마스 행사나 20인 이하모임은 호텔연회장보다는 패밀리 레스토랑이나 고급식당에서 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의 송년회 등 규모가 큰 행사도 다가올 12월 대선과 경제불황으로 돈을 더 들여가면서 호텔에서 개최하기를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며 “실제로 최근 규모가 큰 봉사단체가 행사에 드는 돈을 아껴 봉사활동기금에 보태는 경우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뉴타운관광호텔관계자는 “우리 호텔의 경우는 낙후된 시설과 경기불황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지난 10월의 경우 연회장 행사가 단 3건에 불과하는 등 결혼과 피로연이 지난해 비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소재 P호텔 관계자는 “경기불황과 다가올 대통령 선거 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지만 서울시내 지리적 요건이 좋은 호텔의 경우 연회장 예약이 평일에도 다 찼을 정도로 연말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