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박미정(용인대)이 대통령배 2007 전국씨름왕선발대회 여자부 80㎏급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미정은 22일 경북 포항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80㎏급 결승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주부장사’ 변진록(남양주시)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패권을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잇따른 밀어치기 두판으로 조현숙(서울)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오른 박미정은 결승 첫판에서 변진록의 잡채기에 무릎을 꿇었다.
그러나 박미정은 밀어치기로 두번째 판을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마지막 세번째 판에서도 밀어치기로 변진록을 모래판에 뉘여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여주바 70㎏급에 출전한 홍선미(이천시)와 유선숙은 8강전에서 주선영과 정은미(이상 서울)에게 각각 0-2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편 도는 단체전 예선 첫 경기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대구광역시를 5-3으로 꺾고 8강에 진출, 대회 5연패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