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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톱5' 진입위해 15개의 꿈 키운다

산자부 "모방·추격에서 벗어나 창조·선도 이끈다"
반도체등 분야별 '전략기술개발사업' 내년 본격화
산·학·연·관 결합위원회 구성… 폭넓은 의견수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15대 전략기술 분야 핵심·원천기술 개발이 내년 본격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23일 선진국을 모방했던 전략에서 벗어나 '창조·선도전략'으로 기술개발 전략을 전환하기 위해 내년부터 '전략기술개발사업'을 본격화하기로 하고 이 분야의 핵심 원천기술 연구과제 80개를 확정했다.

정부가 오는 2015년까지 단순한 조립기술을 넘어 원천기술 분야까지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하는 주력 산업 분야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조선, 섬유의류, 생산시스템, 화학공정소재, 금속재료 등 총 7개다.

또 미래 유망 산업인 바이오, 차세대 로봇, 디지털 컨버전스, 차세대 의료기 등과 나노기반기술, 생산기반기술, 청정기반기술, 지식서비스 기반기술 등 4개 기반기술 분야도 포함된다.

이 가운데 내년부터 기술개발과 예산지원이 본격화되는 기술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와 태양광 반도체 장비, 대면적 능동형 유기발광 다이오드(AM-OLED) 소재 및 공정·장비기술, 단백질 신약 및 약물전달 시스템 등 모두 80개다.

정부는 업종별 협회와 국책연구기관, 사업단이 주관해 추진하는 이들 과제에 내년 4천352억원의 정부 재정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전략기술개발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올해 초 디스플레이·차세대로봇·나노기반·생산시스템 등 4개 분야에 대해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했다.

시범사업 4개 분야별로 2개 과제씩 연구기획이 추진됐으며, 최근 기술위원회에서 최종 지원과제 1개씩을 선정했다.

최종 지원과제로는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OLED 유기재료 핵심원천 기술개발, 차세대 로봇 분야는 지능형로봇 개발을 위한 공통기반 플랫폼 기술개발, 나노기반 분야는 티타니아 나노분말소재 양산제조 및 응용기술 개발, 생산시스템 분야는 대면적 미세 가공시스템 기술개발이 선정됐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선진국 모방·추격전략에서 벗어나 내년부터는 창도·선도전략으로 기술개발 전략을 전환하게 된다"면서 "주력산업 부가가치 제고와 미래 유망시장 선점, 기반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먼저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전략기술개발사업 추진전략 = 산자부는 추진전략을 크게 3가지로 잡고 있다.

첫 번째가 기존의 응용개발 위주에서 핵심원천 기술개발 위주로의 전환이다.

이에 따라 산자부는 국가 성장전략에 기반한 15대 전략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기간은 5~7년, 사업단계는 2~3단계, 지원규모는 연 20~30억원으로 하고 기술위원회에서 과제 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한다.

또 기존 중장기 사업(중기거점·차세대신기술 등)을 전략기술 개발사업으로 통합하는 등 예산사업 기준 16개 사업을 10개로 구조조정 할 예정이다.

다음 추진전략은 기존 칸막이형 지원체제를 탈피, 기술개발과 기반조성, 인력양성, 표준특허 등 패키지형 지원이 가능한 지원체제의 도입이다.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기술개발과 기반조성 예산 통합운영, 연구기획시 기존 장비 연계활용 및 연구기획부터 전담 심사관(특허청)과 연구원(기술표준원)을 지정한 참여 유도 등이 있다. 산자부는 마지막으로 철저한 기획 및 전문화된 평가·관리체계 구축을 꼽았다.

이 기획에 따라 산자부는 사전 연구기획기간을 2개월에서 6개월로 대폭 연장하고, 기획시 선행 특허·표준화 동향조사를 통해 투자 효율성을 강화하며 전략기술개발 사업 총괄과제 단위별로 'R&D관리전담팀'을 구성, 평가·관리의 전문성 및 책임감을 높일 예정이다.

◇전략기술개발사업 추진체계 = 정부는 기존 '관' 주도에서 탈피, 연구개발과제 선정과 예산배분 등 주요결정을 산·학·연·관이 함께 결정하는 '위원회'식 의사결정체제를 도입한다.

따라서 과제별로 10명 내외의 산·학·연 전문가로 연구기획위원회를 구성해 내년 5월까지 상세 연구기획을 추진하고, 2회 이상 공청회와 기술위원회 중간보고를 거쳐 폭넓게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또한 분야별 R&D중간조직을 육성해 상시 연구기획 체제를 구축하고, 민간의 창의력·잠재력을 충분히 활용, 전략기술개발사업 홈페이지에 일반인들의 의견도 함께 모을 예정이다.

연구기획 종료 뒤에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최종 지원과제를 확정하고 사업자 선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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