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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부지 기름값 ‘油테크’ 닦고 줄이고 아끼자!

오일 정화장치 보일러 내부 청소
차무게 줄이고 필요한만큼 주유
할인카드 쓰고 운전습관 바꿔라

최근 아침과 저녁 큰 일교차로 옷 깃을 여미며 추위를 체감하지만 겨울철을 맞는 서민들은 한숨만 나온다.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유가 속에 국내 휘발유 및 등유가격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26일 현재 뉴욕상업거래소 시간외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대비 0.6% 상승한 배럴당 98.75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도 리터당 1천700원에 육박하는 등 서민들의 차량유지비 및 기름을 주로 이용하는 겨울 난방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이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기름값 절약 비법 등 이른바 ‘유테크’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일반인들이 가장 절약하기 좋은 아이템이 바로 ‘기름값’이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이 평상시 할 수 있는 기름값 절약방안 및 난방비 절약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한다.

◇주유비 줄이기 = 운전자들이 조금만 더 관심을 갖는다면 기름값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가격이 싼 주유소를 찾는 것이다.

주유가격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심지어 같은 시내에 있는 주유소 사이에서도 200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직장인들이 일일이 집 주변의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가격 정보를 비교하기에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이럴 경우 가장 필요한 것이 인터넷 주유비교 사이트라 할 수 있다.

전국 시·군·구 단위로 주유소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이트로는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가 있다.

이 사이트에 따르면 26일 기준 휘발유 최고가는 1천887원, 최저가는 1천469원으로 최대 420원까지 차이가 난다.

한달에 100ℓ를 주유한다고 가정하면 1년이면 5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주유비를 아끼는 일반적인 방법이 주유할인카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주유할인카드는 할인식과 적립식으로 나뉘는데, 할인식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마다 일정금액을 깎아주는 방식이고 적립식은 할인금액을 포인트로 쌓아 이후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운전자가 지정 주유소 없이 여러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다면 할인식 카드가 좋고, 지정 주유소가 있다면 적립식 카드가 유리하다.

이 밖에 전문가들은 자동차 운전 습관을 통해 최고 30%까지 기름값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차 무게를 줄이는 것이다. 기름도 운전자가 연비를 고려, 필요한 양만큼 넣는 것이 좋다. 전문가에 따르면 기름을 가득 채우는 것(보통 7~8만원)은 휘발유 1ℓ가 약 0.8㎏인 것을 감안할 때 28㎏의 짐을 더 싣고 달리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또 오일류 및 점화장치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교환해주면 연비를 5~15% 향상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불필요한 공회전 줄이기, 적정한 타이어공기압 유지, 엔진 회전계 2000rpm 유지(최대 속도 80km) 등이 있다.

◇난방비 절약하기 = 난방비 절감의 시작은 보일러의 점검 및 청소다. 보일러를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전에 보일러 밸브를 열어 공기를 빼줘야 하는데, 이는 물에서 생긴 기포들이 온수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공기를 빼다 보면 시뻘건 녹물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 역시 빼주는 것이 좋다. 보일러 연통과 내부를 정기적으로 청소하면 10% 정도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

다음으로 보일러의 온수는 40℃로 설정해 놓는다. 온수를 사용할 때 40℃에 맞춰 두면 따뜻하다고 느낄 정도의 온수가 나온다. 보통 3단계나 60℃에 온수가 맞춰져 있는데 그것을 1단계나 40℃에 맞춰 사용하면 온수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줄일 수 있다. 단, 지역난방은 무관하다.

문풍지와 커튼 활용을 잘해도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인 문풍지는 실내의 따뜻한 공기와 실외의 차가운 공기를 거의 완벽하게 막아주며 커튼을 이용, 낮에는 햇볕을 받아들이고 저녁에는 커튼을 쳐 내부 열을 차단해 실내 온도를 유지해 줄 수 있다.

또 날이 더 추워지기 전, 보일러의 최대 취약점을 찾아 스티로폼 등으로 외부 찬 공기와의 차단을 보다 확실하게 해 보일러 동파를 막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일부 가정에서 기름값을 아끼기 위해 전기스토브나 전기온풍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유류비는 쓰는 만큼 비용을 부담하지만 전기는 사정이 다르다. 누진제를 적용받으면 생각지도 못했던 전기요금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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