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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 운전중 TV시청 위험 음주운전보다 치명적

지난주 토요일은 아이들이 노는 토요일이라 모처럼 우리가족 모두 설악산등반을 위해 길을 나섰다. 하지만 주말만 되면 어디서 그렇게 많은 차들이 쏟아져 나오는지 신기할 정도로 고속도로는 정체가 심각하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은 차에 장착해 TV방송을 볼 수 있는 DMB가 많은 운전자들의 길동무가 돼 TV를 보면서 운전하는 모습을 흔히 본다.

잘모르는 길을 찾아갈때나 쓰던 내비게이션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시스템이 유용하게 쓰이는 줄은 알지만 그것이 얼마나 위험한 물건인지 될수 있으면 운전 중에는 사용을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운전 중 TV방송을 시청하는 것은 운전 중 휴대폰 통화나 음식 먹기, 흡연보다 더 위험하다. 실제로 시험결과 운전 중 TV시청은 음주운전과 비슷한 수준이고, 휴대전화 등 다른 주위 분산 행동과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위험하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휴대전화 통화보다 5배 이상, 음주운전보다도 치명적인 위험을 안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그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는 이미 주행 중 TV나 내비게이션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도 이에 대한 마땅한 규정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게 사실이다.

운전 중 TV시청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국회에서도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를 제외하고 운행 중 운전석이나 보조석 앞에 DMB 단말기를 설치해 놓고 시청하는 것을 금지토록 하는 법 개정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법 개정에 앞서 운전자들의 의식 개선이 우선시 돼야 하지 않을까.

주말 나들이길에서 우리 앞차 운전자도 DMB를 시청하면서 이리저리 차선까지 변경하면서 위태위태 앞서가더니 얼마 있지 않아 옆차를 들여받고 튕겨나와 그대로 우리차와 충돌하고 말았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차간거리를 많이 확보했음에도 그렇게 우리의 가족나들이는 고속도로 사고로 이어지고 말았다. 모두 병원에 입원하는 불상사를 겪었던 이번 사고를 계기로 다시는 이런 피해가 없었으면 하고 바란다.

조성희 <인터넷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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