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등 봉사분야에 복무하게 될 공익근무요원을 대상으로 금년 4월부터 시작한 실시한 ‘소양 및 직무교육’이 마무리 되고 있다.
예년과 달리 이들에 대해 4주간의 기초 군사교육 이후 별도로 교육을 실시한 배경은 지난 2월 정부가 발표한 ‘국가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병역제도 개선방안’의 일환으로 ‘사회복무제도’ 도입에 있다. 앞으로 병역정책 방향은 청년인적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사회활동이 가능한 모든 병역의무자는 예외 없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도록 해 향후 병역의무는 실제 군에서 복무하는 군복무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복무하는 사회복무로 이원화된다.
따라서 현재 시행 중인 대체복무는 점진적으로 폐지되는 등 사회복무로 전환하게 된다. 이와 관련 병무청에서는 사회복무제도의 조기정착을 도모하고 봉사분야에 복무하게 될 공익근무요원의 사명감 및 봉사정신을 함양하고자 금년부터 ‘소양 및 직무교육’을 실시하게 됐다.
이에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이하 ‘경인병무청’)은 연초부터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쾌적한 교육장마련, 우수한 강사진확보, 체험기관 확보 등 준비를 철저히 했다.
교육은 소양교육, 직무교육, 그리고 현장체험 세 분야로 나눠 실시됐다.
소양교육은 자기인식, 소진과 책임 교과목을 통해 봉사분야 근무를 동기화하고 자기성격을 파악 그에 따른 사고와 행동특성과 봉사분야 근무에 대한 책임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뒀다. 직무교육은 복무수행수칙, 의사소통과 대인관계 과목으로 구성해 다양한 봉사현장에 대한 이해와 봉사분야 근무시 필요한 기본수행 수칙 및 기술을 습득토록 했다.
그리고 현장체험은 노인·장애우 등 복지시설에서 직접 현장체험학습을 함으로써 사회봉사의 소중함과 자기성장을 도모하도록 했다.
이러한 현장 체험에는 병무청 직원도 참여해 앞으로 담당할 사회복무업무에 대한 이해와 이웃의 어려움을 느끼도록 했다.
교육을 통해 ‘봉사분야 공익요원’들은 이론 교육시 복무기관에 대한 이해와 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을 사전에 습득하게 됐으며, 사회복지시설에서의 현장 실습을 통해 향후 이곳에서 실질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동기부여와 사명감을 갖는 계기를 마련했다.
금년도 경인병무청의 경우 소양교육 18회 800여명의 봉사분야 공익근무요원이 교육을 이수했으며 교육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교육과정에 대한 만족도가 96.4%로 높은 만족도가 나타났다.
특히 교육 4일차에 실시하는 복지시설 현장체험을 다녀온 이후 모두가 정말 뜻 깊은 하루였다고 말하는 등 입교시와는 다른 행태를 보였고 어느 체험기관에서는 이번 교육 중 현장체험을 계기로 매주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공익근무요원이 있다며 선행사례를 이야기 해 주기도 했다.
이같은 효과에도 불구, 개선할 것도 많이 도출됐다.
금년도에는 상설 교육장이 아닌 민간 교육시설을 임차해 교육을 실시해 불편을 겪었으나 내년도에는 교통 등 모든 제반여건을 고려 전철역에서 가까운 수원시 인근의 신축건물을 임차해 ‘경인사회 복무교육센터’를 마련해 교육생의 접근성을 제고하고 교육환경도 개선할 것이다.
또한 교육내용과 기간, 대상 인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교육은 소양교육, 직무교육, 교정교육으로 세분화하되, 소양교육은 금년과 동일하게 5일간 실시하나, 직무교육은 소양교육 수료자 중 전문 직무교육이 필요한 분야 복무자에게 복무분야에 대한 직무지식 및 현장실습 등 전문성분야에 1주~2주 교육을, 그리고 교정교육은 복무규율 위반자 등에게 최대 5일간의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은 소양교육 3천여명, 직무교육 800여명, 교정교육 300여명을 대상으로 내년 2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경인병무청에서는 사회복무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교육성과를 면밀히 검토, 강사와 교육생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통해 교육효과를 최대한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