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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에디슨’ 나래를 펴다

발명경진대회… 초·중생 생활 아이디어 톡톡
랩 커터·안전 프라이팬·저축하는 알람시계 등

“앞으로 생활 속 아이디어로 발명품 캐릭터 제작에 계속 도전할 거예요”

칠보중학교 2학년 박지연 학생이 발명경진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후 밝힌 당찬 포부다.

수원상공회의소 수원지식재산센터는 28일 오후 1시30분 수원상의 지하 대회의실에서 ‘2007년 경기도 수원 발명경진대회’ 시상식과 전시회를 개최했다.

수원시 교육청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발명경진대회에는 초·중학생 600여명이 참가해 모두 230명이 입상하는 등 지난해 대회(500명 참가, 194명 입상)보다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대회에 전시된 작품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발견,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만든 작품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초·중학생의 발명품 및 발명캐릭터라 하기에 기발한 아이디어 작품들이 눈에 띄어 보는 이들의 관심을 자아냈다.

천천중 2학년 권혜진 학생의 ‘랩 커터’는 가족들이 항상 남은 음식을 랩으로 쌀 때 발생하는 생활 속 애로점에서 시작된 작품이다.

실제로 랩을 사용해 본 사람이라면 제품에 달려있는 톱니로 랩을 자르기까지 고충을 잘 알 것이다. 톱니의 날이 무뎌 랩이 잘 잘리지 않거나 너무 날카로워 손을 베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랩 커터’는 이 문제를 착안, 시중에서 파는 기존의 랩과는 다르게 톱니 대신 손잡이가 달린 칼날이 파여진 틈 사이로 이동하며 랩을 자를 수 있도록 설계해 발명품 분야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 효성초등학교 6학년 김태연 학생의 ‘안전 프라이팬’은 어머니가 가스레인지 위에서 프라이팬으로 요리할 때 실수로 프라이팬을 떨어뜨려 위험했던 일을 떠올려 만든 발명품이다.

일반 가정용 가스레인지, 오븐,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모두 삼발이의 규격이 일정한 것을 감안해 프라이팬 바닥의 바깥쪽과 안쪽 부분에 원형쇠막대를 일정 간격으로 붙여 가스레인지 삼발이에 고정되게 함으로써 실수나 부주의로 인해 프라이팬이 미끄러져 떨어지지 않도록 만들었다. 이 작품 역시 발명품 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발명 캐릭터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칠보 중학교 2학년 박지원 학생은 “아침마다 울리는 알림시계는 다시 끄고 잘 수 있다는 단점이 있기에 돈도 저축할 수 있고 잠도 깰 수 있는 저금 알람시계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디자인에도 신경 써 시각적 즐거움과 동시에 동전의 소중함을 일깨워 줄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과 전시회에 참관한 수원상의 이봉제 회장은 “발명경진대회가 자라나는 새싹들의 꿈과 희망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수원시 교육청과 함께 학생발명대회뿐 아니라 지역의 지식재산권 창출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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