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문화원(원장 최종수)과 한뫼국악예술단(단장 오은명)이 지난 3년간 과천 관내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아하 그렇구나’란 문화예술교육사업 발표회가 28일 시민회관 대극장과 로비에서 열렸다.

이날 초·중·고등학생이 펼친 공연은 전문가 못지 않은 솜씨를 선보였다.

경기도민속예술축제에서 대상을 받은 ‘과천나무꾼놀이’는 과천초교와 과천고교 학생들이 완벽하게 재연해 방청석의 박수갈채를 받았고 ‘강강술래‘(청계초)와 ‘맛있는 가락 체험’(관문초)도 그간 학습을 통해 배운 기량을 유감없이 뽑냈다.

과천에서 전해 내려오는 다양한 소리를 체험해보는 ‘내고장 소리’(청계초), ‘탈춤 사자놀이’(문원초, 과천중, 문원중) 역시 탈춤의 기본동작인 볼림, 고개잡이, 발들기, 외사위 등을 손색 없이 표현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청소년마당극단과 국립국악단의 초청공연인 ‘잘못자는 숲속의 왕비’, ‘흥보놀보’는 어린이 수준에 맞게 재편성해 호응을 받았다.

공연이 끝난 후 관객들은 3층 로비에 준비된 도예와 염색, 매듭을 체험하며 한 때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