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축구 후기리그 우승팀 수원시청이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기리그 1위팀 울산 현대미포조선에게 완패해 준우승에 준우승에 머물렀다.
수원시청은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미포조선과의 KB 국민은행 2007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고재효가 한골을 만회했으나 김영후(2골)와 정재석, 안성남(이상 1골)에게 잇따라 골을 허용하며 1-4로 패했다.
그러나 수원시청은 1차전에서 심판 판정에 강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한 김창겸 감독을 비롯한 주전 5명의 결장으로 인한 전력 손실에도 불구, 끝까지 최선을 다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미포조선은 1, 2차전 합계 7-1로 수원시청에 승리하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또 미포조선은 내셔널리그 통합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K-리그 승격권까지 거머줘 내년 시즌 K-리그로 승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수원시청은 전반 2분 채 전열을 가다듬기전 미포조선 안성남의 중앙돌파를 저지하다 아크정면에서 프리킥을 내줬고, 이를 미포조선 정재석이 왼발 직접슛으로 수원시청의 골망을 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수원시청은 전반 12분 아크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를 박경삼이 오른발 강슛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전반 14분 김근섭의 슛과 전반 17분 한동혁의 슛은 골키퍼의 가슴에 안겼다.
또 전반 42분 아크정면에서 골문을 향해 날카롭게 감아찬 고재효의 왼발 슛과 전반 43분 김근섭이 수비수를 제친 뒤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손끝에 걸렸다.
전반을 0-1로 뒤진 수원시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크 오른쪽에서 고재효가 왼발로 감아찬 프리킥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아쉽게 득점 찬스를 놓쳤다.
기세가 오른 수원시청은 후반 1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김근섭이 상대 김동민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를 고재효가 왼발로 침착하게 골대 왼쪽으로 밀어 넣어 1-1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수원시청은 후반 17분 미포조선 안성남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수비 조직력이 급격히 와해돼 후반 23분과 31분 김영후에게 잇따라 골을 내주며 무너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