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과 이운재(이상 수원 삼성)를 비롯한 110명이 프로축구 K-리그 2008년도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획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8일 ‘프로축구 선수단 관리규칙 제4장 FA제도 제28조(권리행사)’에 의거, 올해 12월31일까지 소속 구단과 계약기간이 만료돼 2008년 FA 자격을 취득하게 되는 선수 110명을 공시했다.

이들은 올해 말까지 소속 구단과 재계약 협상을 한 후 내년 1월1일부터 2월 말까지 전 구단을 상대로 입단 협상을 벌일 수 있다.

이번에 FA 자격을 취득한 선수들 중에는 김남일과 이운재를 비롯해 즉시 팀 전력에 포함시킬 수 있는 ‘대어’가 다수 포함돼 있다.

‘스타구단’ 수원에서는 김남일과 이운재·송종국·안정환·신영록 등 전·현직 국가대표를 비롯해 11명이 FA 자격을 얻었고, 성남 일화에서는 박진섭·신영철 등 6명이 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했다.

또 인천 유나이티드는 김이섭·노종건·김학철 등 12명, 올해 K-리그 우승팀인 포항 스틸러스는 김기동·박원재·정성룡, 울산 유경렬·우성용, 서울 이민성·김한윤·최원권, 부산 안영학 등도 FA 자격을 얻었다.

구단 별로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12명)·수원(11명)·울산(10명)·대구(9명)·전북(8명)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