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레슬링 기대주’ 최진숙(경기체고)이 제1회 전국레슬링 종합선수권대회 여자 학생부 자유형에서 우승했다.
최진숙은 29일 강원 한림성심대 일송체육관에서 제18회 추계전국대학대회를 겸해 열린 여학생부 자유형 67㎏급 결승에서 태클과 옆굴리기를 앞세워 박하나(서울체고)를 2-0(6-0, 7-0)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최진숙은 올 시즌 회장기와 문광부장관기, 양정모 올림픽제패 기념대회 우승에 이어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진숙은 결승 1라운드에서 태클에 이은 옆굴리기로 3점을 선취 득점한데 이어 태클로 박하나의 중심을 무너뜨린 뒤 다시 옆굴리기를 성공시켜 6-0으로 라운드를 따냈다.
승기를 잡은 최진숙은 2라운드에서도 태클에 이어 잇따라 옆굴리기 3번을 성공시키는 등 한수 위의 기량을 선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한편 여학생부 63㎏급 최성연(용인 용동중)은 결승에서 장은실(서울체고)에게 0-2로 무릎을 꿇어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69㎏급 송관석(평택 안중고)과 남고부 자유형 54㎏급 김성권(인천체고)도 결승에서 허진종(함평골프고)과 김진철(강원 북평고)에게 각각 0-2로 패해 아쉽게 2위에 그쳤다.
이밖에 남고부 그레코로만형 54㎏급 김경우(안중고), 남고부 자유형 50㎏급 송병준(인천 대인고), 여학생부 51㎏급 조민정·55㎏급 서화연·67㎏급 이종순(이상 경기체고)은 각각 동메달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