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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대파… 꺼지지 않은 베이징행 불씨

야구대표팀 내년 3월 대륙별 예선 진출
8개국 중 상위 3개팀 올림픽 본선 합류

한국 올림픽 야구대표팀이 2008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약체 필리핀을 완파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일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털 구장에서 올림픽 야구 아시아지역 예선 3차전 경기에서 고영민(두산)의 홈런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치며 필리핀에 13-1, 7회 콜드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2승1패를 기록, 3전 전승을 거둔 일본(3승)에게 아쉽게 올림픽 본선 티켓을 내줬다.

그러나 한국 야구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 꿈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

한국은 내년 3월 대륙별 예선에서 탈락한 8개국과 벌이는 2차 예선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사투를 벌이게 된다. 2차예선은 한국과 대만을 비롯해 멕시코, 캐나다, 스페인, 영국, 호주, 남아공 등 8개 팀이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 팀이 본선에 합류한다.

한국은 야구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바르셀로나,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아시아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었다.

2회말 이택근(현대)의 몸에 맞는 볼과 이현곤(KIA)의 좌전안타에 이어 김민재(한화)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뽑은 한국은 5회 12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2루타 3개 포함, 7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대거 7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선두타자 김민재의 우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은 한국은 이어 타석에 들어선 이종욱(두산)의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난 뒤 이대형(LG), 장성호(KIA), 고영민이 연거푸 2루타를 날려 4점을 추가했다.

한국은 계속된 2사 2루 찬스에서 조인성(LG)의 중전안타에 이은 김민재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나 승부의 쐐기를 밖았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6회말 정근우(SK)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와 이택근의 적시타, 고영민의 중월 투런 홈런 등을 섞어 4점을 추가, 13-1로 점수차를 벌리며 콜드승의 요건을 갖췄다.

선발 류제국(탬파베이)은 5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고영민과 김민재는 각각 안타 3개씩을 날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3일 오후 대만 타이중 인터컨티넨탈 구장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 아시아 예선 한국 대 필리핀의 경기 6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고영민이 좌중월 2점 홈런을 날린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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