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가 춘천 우리은행 한새를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금호생명은 3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강지숙(19점)과 조은주(13점)의 활약에 힘입어 우리은행을 67-58(15-15, 23-15, 16-19, 13-9)로 꺾고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금호생명은 6승5패를 기록하며 신한은행(10승1패)과 삼성생명(8승3패)에 이어 3위를 유지했다.
1쿼터 초반 김은주와 김선혜가 중거리 슛과 레이업 슛을 잇따라 성공시켜 기분 좋게 출발한 금호생명은 쿼터 중반 김선혜의 미들슛에 이은 신정자의 속공으로 10-7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쿼터 막판 우리은행 원진아와 김은경에게 연거푸 2, 3점 슛을 내주며 15-15로 동점을 허용했다.
동점 상황에서 2쿼터를 맞이한 금호생명은 강지숙이 2쿼터에서만 12점을 쏘아 올리는 등 상대 득점을 15점에 묶어 놓고 23점을 쓸어 담아 승기를 잡았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신한은행 원진아에게 2점포를 내줘 15-17로 역전당한 금호생명은 강지숙의 미들 슛으로 17-17로 동점을 만든 뒤 강지숙의 자유투와 정미란의 중거리 슛으로 20-17로 재역전시켰다.
상승세를 탄 금호생명은 강지숙이 혼자 7점을 성공시킨데 힘입어 27-21로 달아났고, 이경은이 골밑 슛에 이은 자유투로 30-21로 점수차를 벌렸다. 공격의 고삐를 당긴 금호생명은 이어 김지숙과 조은주가 잇따라 중거리 슛을 림에 꽂아 넣어 2쿼터 2분39초를 남겨놓고 34-24, 10점차로 달아났다.
전반을 38-30으로 마친 금호생명은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김은혜와 김계령을 앞세운 우리은행에 5점차 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금호생명은 4쿼터에 들어 신정자의 미들슛과 김보미의 3점포로 응수하며 58-49로 다시 달아난데 이어 신정자와 김지숙이 자유투와 중거리 슛을 잇따리 림에 꽂아 넣어 우리은행의 추격의지를 꺾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