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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김요한 모시기 ‘난항’

“드래프트 신청한 적 없어” 입단 협상 거부

‘차세대 거포’ 김요한(인하대)이 계약금을 요구하며 프로배구 LIG손해보험 입단을 거부해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올해 남자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에 지명을 받은 김요한(인하대)은 지난 3일 계약금을 요구하며 LIG손해보험과의 입단 협상을 거부했다.

김요한은 자신의 의사와 상관 없이 드래프트 명단에 이름이 올랐기 때문에 LIG손해보헙의 입단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김요한의 아버지 김종인씨도 “요한이가 드래프트에 신청한 일이 없고, 외국행을 고려하고 있다”며 “에이전시에서 유럽쪽을 알아봤는데 여의치 않아 일본쪽을 알아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LIG손해보험측은 규정을 깨면서까지 계약금을 줄 수도 없고 줘서도 안된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김요한은 현역 최고의 ‘거포’ 이경수(LIG손해보험)가 실업배구 입단 때 겪은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2001년 LG화재(LIG 전신)와의 입단 계약을 거부했던 이경수는 대한배구협회와 법적 공방을 벌이는 등 2년여간의 진통 끝에 2003년 9월 LG화재행을 확정지었고,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등 국가대표팀에서는 활약했지만 대한배구협회가 선수 등록을 받아주지 않아 국내대회는 2년 가까이 출전하지 못했다

김요한은 또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선수가 입단을 거부하면 한국 프로 무대에서 5년 간 뛸 수 없다’는 규정에 따라 국내 다른 팀과는 계약할 수 없다.

물론 김요한이 해외 진출은 가능하지만 해외 이적을 위해서는 대한배구협회의 이적동의서가 필요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대한배구협회 방침은 ‘동의 불가’이다.

대한배구협회 관계자는 “김요한은 지난해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 혜택을 받았기 때문에 배구 관련 공익요원으로 근무해야한다”며 “더우기 지난 7월 국가대표팀 무단 이탈로 근신 1년의 징계중인 김요한에게 이적 동의서를 발급해주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자칫 배구계의 미아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김요한이 어떻한 선택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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