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의 ‘바스켓 퀸’ 정선민(33)이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4일 기자단 투표 결과 총 투표수 73표 중 41표를 얻은 정선민이 2라운드 MVP로 뽑혔다고 밝혔다.
정선민은 2라운드 5경기에 나와 평균 28분19초를 뛰어 팀공헌도 3위(33.54점)에 올랐고, 득점 18.6점(3위), 어시스트 4.2개(5위), 가로채기 1.4개(6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선민은 매 경기 승부처인 3, 4쿼터에 맹활약하며 전주원과 함께 2라운드 5연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라운드 MVP를 변연하(삼성생명)에게 내준 구리 금호생명 ‘미녀 리바운더’ 신정자(27)는 2라운드에서도 14표로 정선민에 이어 2위에 머무는 아쉬움을 남겼고, 6표씩을 얻은 전주원과 최윤아(이상 신한은행), 김계령(춘천 우리은행)이 뒤를 이었다.
한편 WKBL 경기위원, 경기 감독관, 경기부, 심판위원들이 선정하는 2라운드 기량발전상(MIP)에는 유효 투표수 42표 중 16표를 얻은 금호생명 이경은(20)이 뽑혔다.
손가락과 무릎 부상으로 시즌 초반 3경기에 결장했던 이경은은 이후 8경기에 선발 출전, 평균 27분57초를 뛰며 팀의 6승2패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