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가 KB국민은행 2007 농구대잔치에서 ‘라이벌’ 고려대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중앙대는 5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8강 경기에서 윤호영(26점·5리바운드)과 오세근(24점·16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하재필(23점)이 선전한 고려대를 94-80(22-24, 24-17, 24-21, 24-18)로 완파하고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중앙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36경기로 늘렸다.
1쿼터를 22-24로 근소하게 뒤진 채 마친 중앙대는 2쿼터에 들어 압박수비로 고려대의 공격 루트를 차단한 뒤 윤호영과 오세근의 포스트 공격을 앞세워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올려 전반을 46-41로 마쳤다. 중앙대는 후반에 들어서도 고려대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한 뒤 빠른 역습으로 연결, 3쿼터 종료 5분여를 남겨 놓고 오세근의 골밑 슛으로 57-46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