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대어’로 꼽혔던 이호준이 4년 동안 34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SK에 남는다.
올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이호준과 계약금 10억원, 연봉 5억원, 그리고 연간 1억원씩 옵션을 포함해 4년 동안 34억원에 계약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SK는 또 이호준과 함께 자유계약선수 시장에 나왔던 불펜 투수 조웅천과도 2년 동안 8억원에 계약에 합의, FA 선수 두명을 모두 붙잡는데 성공했다.
1994년 프로야구에 입문, 11시즌 동안 0.280에 이르는 높은 타율과 홈런 186개를 때려낸 강타자로 특히 한국시리즈 제패에 큰 공을 세웠던 이호준은 “인천이 제2의 고향이나 마찬가지”라며 “인천 팬들의 성원에 감동을 받아 팀에 남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