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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절약테크 “요건 몰랐지?”

허리띠 졸라매기 전에 새는 돈 잡아라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는 서민들의 가계 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매달 일정한 월급을 받아 생활하는 봉급생활자들에게는 뚜렷하게 돈이 나올 곳이 없기 때문에 주위에 새는 돈을 아껴 조금씩 모아나가는 방법이 최선이라 할 수 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절약 테크’가 토대가 될 때만이 기존의 재산을 불려나가는 재테크도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이에 짠돌이 카페(cafe.daum.net/mmnix)와 짠돌이 협회(cafe.naver.com/zzandol2)에서 말하는 ‘절약테크’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한다.

◇ 절약테크의 기본, 가계부 쓰기 = 가계부는 매달의 수입과 지출 내용을 세부적으로 기록하게 되므로 충동구매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동적으로 가계부를 쓰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 뿐만 아니라 가계부에 대한 거부감만 생기게 된다.

가계부 전문가 제윤경씨는 가계부를 쓰기 전 인생의 라이프 사이클을 한 번 그려보라고 권하고 있다.

그는 “라이프 사이클 하면 왠지 막연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데 종이 위에 수평선을 하나 긋고 왼쪽 끝에는 현재 나이, 오른쪽 끝에는 100이라는 숫자를 적어 넣은 후 그 아래에 가족의 나이를 적어보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작업 하나만으로 가정의 소득이 언제까지 발생할지, 소득 중단 이후에 몇 년이나 더 생활해야 되는지, 자녀의 사교육비는 언제부터 증가하는지, 그리고 혹시 자녀가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가정의 소득이 중단 될 위험은 없는지 등 많은 정보들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다음으로 지출계획을 세워 불필요한 지출을 제거하라고 조언했다.

예산을 세울 때 유의할 점은 정기적인 지출만 감안할 것이 아니라 비정기 지출, 나아가 이벤트 지출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

아파트관리비나 주·부식비, 외식비, 교육비 등은 매달 같은 돈이 들어가지만 휴가비용이나 재산세, 자동차세, 자동차보험료, 경조사비, 명절비용 등은 1년에 한번 또는 몇 달에 한번 지출이 된다.

게다가 부모님회갑과 칠순잔치, 자녀돌잔치 같은 이벤트 지출도 있기 때문에 가계부 작성 시 이를 모두 감안해 지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써온 가계부를 점검하고 평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자산이 얼마나 늘어났는지를 확인하고, 부채가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반대가 된다면 왜 그랬는지, 잘못된 의사결정은 없었는지 되새겨 보는 시간으로 삼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가계부를 단순 숫자 기록의 장부로 만들지 말고 느낌과 감정을 덧붙여 의미있는 기록을 만들기 위해 함께 일기를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넷 알뜰 쇼핑 노하우 = 디지털카메라나 MP3플레이어 등은 마니아 층이 두터운 상품군인 만큼 관련 전문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전문사이트를 이용하면 신제품 출시여부나 일반 쇼핑몰에서 취급하는 것보다 풍부하고 고급 상품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션 상품의 경우 브랜드 상설매장이 온라인으로 확장한 경우가 많아 이 사이트를 이용하면 백화점에서 가격때문에 망설였던 이월 제품을 싼값에 살 수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 활용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는 여러 쇼핑몰의 가격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대형쇼핑몰에서 실시하는 특가 기획전이나 세일행사를 한곳에 모아 놓아 일일이 쇼핑몰을 방문하지 않아도 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적당한 가격대의 상품을 골랐다면 반드시 해당쇼핑몰로 직접 들어가서 최종 구매가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자체 할인쿠폰이나 구매금액별 할인쿠폰을 발급받아 더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매월 초나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에는 각 쇼핑몰마다 새롭게 시작되는 기획전이나 이벤트가 풍성하다. 인터넷쇼핑몰에도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는 법칙이 통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모든 광고메일이 스팸은 아니라는 점도 알아두어야 한다. 회원으로 가입한 쇼핑몰에서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오는 메일을 읽어보면 한 주간의 이벤트와 기획전 인기 상품 트랜드를 한 눈에 알 수 있어 시간이 절약될 수 있다.

광고메일에는 한정판매나 할인쿠폰이 있는 경우가 있다.

◇휴대전화 요금 줄여보자 =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의 이동통신사들은 개인의 통화 패턴에 맞춰 여러 가지 요금제를 선보이고 있다.

주요 통화시간대, 총 통화시간, 각종 모바일 서비스의 사용 여부 등 자신의 통화 습관을 알아보는 것이 우선이다. 각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되는데, 이 통계를 http://010.ktoa.or.kr에 입력하면 자신의 통화 패턴에 맞는 가장 싼 요금제를 찾을 수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이동통신사 상품뿐 아니라 타 이동통신사의 요금 조회와 얼마를 아낄 수 있는지도 친절하게 표시해 준다.

다음으로 문자 띄어쓰기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문자 메시지 전송 요금은 글자 수에 따라 차이가 난다. 단문은 30원, 장문은 50~60원이 부과되는데 보통 45글자를 넘으면 장문에 해당한다.

따라서 비용을 절감하려면 문자 띄어쓰기는 가급적 하지 않고, 45자 이내로 보내는 것이 좋다. 하루 세 번, 긴 사연의 문자 메시지를 짧게 줄여 전송한다면 월 2천700원은 건질 수 있다.

각 이동통신사들은 청구서 발송 비용 절감을 위해 고객들이 이메일 청구서를 신청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준다. 이를 잘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SK텔레콤은 청구 금액에서 200원 할인 혜택을 주고, KTF는 마일리지 200점과 인터넷 무료 문자 메시지 50건, LG텔레콤은 인터넷 무료 문자 메시지 10건을 제공한다.

휴대폰 통화량이 많은 경우는 선불요금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휴대폰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만 업무상 전화통화가 많은 경우 선불요금을 미리 충전해서 사용하면 절반이상 할인된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핸드폰으로 전화를 걸 경우, 통화가 끝나면 종료버튼을 꼭 누르도록 한다.

통화 후 ‘종료’버튼을 누르면 종료 신호가 통신회사에 곧바로 전해져 바로 통화가 중단되지만 그냥 닫을 경우 장애여부를 판단하는 10초동안 신호를 보내고 종료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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