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상무를 꺾고 2연승을 내달렸다.
대한항공은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김학민(18점)과 장광균(16점), 신영수(10점) 트리오를 앞세워 권광민(18점)이 선전한 상무를 3-1(28-26, 23-25, 25-16, 25-20)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4승1패를 기록, 5전 전승을 기록한 삼생화제에 이어 2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1세트 초반 1~2점차 리드를 허용한 대한항공은 보비의 속공으로 7-7 동점을 이룬 뒤 팀득점과 보비의 강스파이크를 앞세워 9-7로 앞서나갔다.
대한항공은 세트 중반 구상윤과 권광민의 속공을 앞세운 상무에 고전하며 15-19로 이끌렸으나 강동진과 장광균의 속공으로 응수하며 25-25로 동점을 만든 후 26-27에서 진상헌이 상무 이강주의 스파이크를 가로막아 힘겹게 세트를 마무리졌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2세트 들어 집중력이 흐려진 사이 상무 김상기와 권광민의 스파이크에 속수무책으로 점수를 허용하며 16-19로 이끌렸고, 23-24에서 상무 구상윤의 시간차 공격을 막지못해 2세트를 내줬다.
대한항공은 3세트 초반 상무 이강주와 김철홍의 블로킹에 연거푸 점수를 내줬지만 김형우의 속공과 김영석의 블로킹으로 응수하며 맞선 뒤 신영수와 김학민, 장광균이 잇따라 상대 스파이크를 가로 막아 22-14로 점수차를 벌렸다.
상승세를 탄 대한항공은 김형우의 속공과 팀득점으로 24-16을 만든 뒤 김학민이 강력한 후위공격을 성공시켜 승기를 잡았고, 4세트에 들어서도 김학민과 장광균, 신영수 등 ‘주포 트리오’가 종횡무진하며 잇따라 스파이크를 내리 꽂아 승부를 결정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