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성남 일화 최성국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리그) 셰필드 유나이티드 FC의 초청으로 입단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밝혀졌다.
성남은 “최성국이 17일 셰필드 구단의 초청장을 받고 출국, 셰필드 유나이티드구단 훈련장에서 22일까지 입단 테스트를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최성국은 챔피언십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이하 웨스트브롬)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은 김두현에 이어 종가 축구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 국가대표팀을 거친 측면 공격수 최성국은 172㎝, 68㎏의 작은 체구에도 폭발적인 돌파력과 빠른 발, 드리블 기술을 겸비한 재목이다.
2003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에 데뷔해 올 시즌 성남으로 둥지를 옮겼고, K-리그 통산 125경기에 출전해 21골과 14도움을 기록했다.
국가대표팀에서도 2003년 3월 콜롬비아전으로 데뷔해 21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지난 7월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 골을 뽑아냈다.
1889년 창단한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영국 북부지역의 명문구단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대회인 잉글랜드 FA컵에서 네 차례 우승한 전통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에는 챔피언십 12위로 다소 저조했지만 언제든 프리미어리그로 승격될 저력이 있는 팀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출국해 테스트를 받고 돌아온 김두현의 입단 여부는 이번 주중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 관계자는 “웨스트브롬이 김두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토니 모브레이 웨스트브롬 감독도 “김두현이 창조적이고 재능이 넘치며 A매치에 40회 이상 출전해 풍부한 경험을 가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