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삼성 블루윙즈 서포터스 ‘그랑블루’가 기름 유출로 아픔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군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친다.
수원은 20일 “그랑블루 서포터스 회원 162명과 구단 직원들이 오는 22일 기름유출 사고로 고통을 겪고 있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를 방문, 자원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랑블루는 지난 1995년에 발족한 수원 삼성의 서포터스로, 사회복지 관련 전공의 교수들로부터 자문을 받아 전문 자원봉사 교육을 마쳤다.
특히 2007년부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진정한 서포터스가 되기 위해 자체 봉사단(청백적 봉사단)을 발족, 수원지역 양로원에서 매월 2회 자원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랑블루 김일두 운영국장은 “그랑블루의 지역봉사활동을 통해 수원 블루윙즈를 지역민들에게 각인시키자는 취지에서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해왔다”며 “지난 1년 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전문 자원봉사단체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었고, 이번 태안 봉사활동을 통해 그랑블루의 자원봉사 역량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랑블루는 국내 최초의 서포터스로 올해 조직적이고 질서있는 응원뿐 아니라 자원봉사와 자선 바자회 등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쳐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안겨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