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비추미가 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를 격파하고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삼성생명은 27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박정은(21점)과 이종해(15점), 허윤정(14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정선화(18점)와 김수연(15점)이 선전한 국민은행에 71-65(18-13, 23-16, 9-17, 21-19)로 승리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거둔 삼성생명은 14승4패를 기록, 선두 신한은행(14승3패)을 반경기차로 추격했다.
1쿼터 초반 이종애와 천민혜의 2점슛으로 6-2로 앞서 나간 삼성생명은 국민은행 김수연과 김지윤에게 연거푸 골밑슛을 내주며 12-12로 동점을 허용했으나 허윤정과 변연하가 잇따라 중거리슛을 림에 꽂아 18-13으로 달아났다.
삼성생명은 2쿼터에 들어 김나연과 정선화의 연속 득점으로 국민은행이 추격의 고삐를 당기자 박정은이 3점슛 2개로 응수하며 국민은행의 추격을 뿌리쳤고, 28-19에서 이미선, 이종애, 김세롱이 잇따라 자유투를 링에 꽂아 넣으며 34-19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을 41-29로 마친 삼성생명은 3쿼터들어 슛난조를 보인 사이 국민은행의 김나연과 김지윤, 정선화에게 연달아 득점을 내주며 43-42까지 추격당했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김세롱의 2점슛과 박정은의 3점포로 다시 점수차를 벌리며 50-46, 4점차 리드를 유지하며 마지막 쿼터에 들어섰다.
삼성생명은 4쿼터에 들어서자 마자 박정은의 3점포와 허윤정, 이종애의 중거리슛으로 57-48로 점수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겨 놓고 김수연과 정선화의 미들슛을 앞세워 마지막 추격전을 펼쳤으나 ‘더블 포스트’ 허윤정과 이종애가 골밑을 장악한 삼성생명의 벽을 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