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동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권성근 교수(사진)가 지난해 12일 11일 경부(목)를 절개를 하지 않고 수술을 실시하는 액와부(겨드랑이) 접근법 내시경 갑상선 수술을 성공했다.
7일 일산동국대학교병원 측에 따르면 갑상선 종양으로 수술을 받는 대부분의 여성 환자들은 수술 결과뿐만 아니라, 목 부위에 남는 수술 상처에 대해 매우 민감해 그동안 수술을 꺼려왔다.
그러나 이번에 권성근 교수가 시행한 액와부 접근법은 환자 겨드랑이에 약 6cm 절개를 가한 후 내시경 장비를 이용해 수술하기 때문에 상처 부위가 겨드랑이 속으로 자연스럽게 가려지고 기타 다른 내시경 수술 방법보다 상처가 전혀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수술 중에 이산화탄소를 사용하지 않고 특수제작 견인기를 사용함으로써, 이산화탄소 주입으로 인한 폐기종이나 종격동기종 등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외 몇 의료기관에서 내시경 갑상선 수술이 시도됐고 그 방법을 이용한 경부(목)접근법, 유방 접근법, 액와부 접근법 등이 실시된 바 있다.
다만 내시경 갑상선 수술의 대상이 되는 환자는 피막외 침습이 없는 작은 크기의 유두상암종, 여포상 선종 등이며 기관식도구 근처에 종양이 있거나 주변으로 침습된 암 환자에서는 적용 가능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