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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관심사는 임용고시? 해외출장?

“고위간부 줄줄이 해외로… 국내업무 물의”
인천 ‘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자 재발표 소동’은 시교육청 나근형 교육감을 비롯 고위간부 등이 해외출장을 간 사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나 교육감과 하상철 교원인사과장과 전병철 중등교육과장 등 4명의 간부 및 직원들은 원어민교사 모집 및 인천 영어교사 미국 연수 등 관련 업무 차 9박10일 일정으로 지난 4일 미국 출장에 나섰다.

또 지난해 우수 혁신사업 공로를 인정받은 이병용 교육국장과 직원 14명은 6박7일 일정으로 싱가포르, 태국 등을 방문하기 위해 7일 출장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이들 간부가 출장중인 지난 7일 2008년 중등교사 임용시험 1차 합격자 373명을 발표했으나 뒤늦게 오류를 발견, 발표를 취소하고 일본어 부문(13명)에서 합격자 11명을 정정한 뒤 8시간만에 재차 합격자명단을 공고했다.

따라서 매년 1월 초·중순엔 교사 임용시험 업무가 집중돼 있으나 하위 직원들에게 대부분의 결재를 맞겨둔 채 교원인사과장, 교육국장, 교육감 등 관련 고위직들이 대거 해외출장에 나선 것은 무책임한 처사라는 것이 지역 교육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11개월 전인 지난해 2월에도 초등교사 임용 면접시험장에서 시험 답안지 노출이 문제가 되자 불합격자 66명을 전원 합격시켰고 지난 10월에는 3일만에 임용 인원을 배 가량 늘리는 등 계속 물의를 빚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는 이날 관련 성명을 통해 “작년에 이어 또 교사임용 고시 사고가 나 인천 교육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면서 “1월에는 교사임용 업무 일정이 줄줄이 이어져 있는 데도 관련 책임자가 한꺼번에 자리를 비운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과장과 국장, 교육감은 직위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공교롭게 해외출장이 겹친 것”이라며 “교육국장은 해외출장을 가다 돌아와 오늘 출근했고 교원인사과장은 현재 귀국을 위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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