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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선두 추격 일보 후퇴

동부에 56-66 무릎, 승차 3.5경기로 벌어져
4쿼터 챈들러·커밍스 5반칙 퇴장에 와르르

안양 KT&G가 원주 동부의 벽에 막혀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KT&G는 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텔레콤 T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베스트 5’를 비롯해 김일두와 황진원, 박성운 등 식스맨을 총 동원했으나 레지 오코사(11점·10리바운드)와 김주성(12점)의 높이를 앞세운 동부에 56-66(13-26, 16-12, 18-8, 9-20)으로 패했다.

이로써 KT&G는 올 시즌 20승11패로 동부(24승8패)와의 격차가 3게임 반차로 벌어졌고, 상대전적도 1승3패로 열세를 기록했다. 스피드와 포스트 대결로 눈길을 모은 이번 대결에서 KT&G는 잦은 턴오버로 스스로 추격에 찬물을 끼얹졌다. 특히 막판 추격전을 펼친 4쿼터 5분여만에 챈들러·커밍스·이현호 등 3명이 4반칙을 범해 공·수에서 크게 위축됐다.

1쿼터 초반 동부의 ‘트윈타워’에 부담을 느낀 KT&G가 섯불리 골밑 돌파를 시도하지 못한 사이 딕슨과 김주성을 앞세운 동부에게 잇따라 골밑슛을 내주며 6-23로 이끌렸다. 그러나 KT&G는 야전 사령관 주희정의 속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시작으로 커밍스와 챈들러가 투핸드 덩크슛과 레이업슛을 성공시켜 13-23까지 따라 붙었다.

KT&G는 2쿼터에서 김일두가 골밑슛과 레업슛을 연거푸 림에 꽂아 넣은데 이어 양희종이 3점슛을 성공시켜 23-32, 9점차로 추격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KT&G는 3쿼터에서 강력한 압박 수비로 동부의 득점을 8점으로 봉쇄한 뒤 18점을 쓸어 담으며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KT&G는 황진원과 박성운의 잇따른 3점슛으로 39-43으로 추격한데 이어 쿼터 1분57초를 남겨 놓고 이현호가 골밑슛에 이은 추가자유투를 성공시켜 44-43으로 역시켰다.

그러나 KT&G는 4쿼터 49-51에서 동부 손규환에게 3점포 2개를 허용하며 다시 경기 흐름을 내줬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챈들러와 커밍스, 이현호 3명이 4반칙으로 파울트러블에 걸려 차례로 경기장에서 쫓겨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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