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연승행진을 이어가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신한은행은 9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정선민(19점·7리바운드)과 최윤아(13점·7리바운드)를 앞세워 정미란(17점)이 버틴 구리 금호생명을 70-57(14-18, 16-8, 17-14, 23-17)로 가볍게 꺾었다. 이로써 6연승을 질주한 신한은행은 18승3패를 기록, 2위 용인 삼성생명(15승6패)과의 격차를 3게임차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1쿼터 초반 최윤아의 3점포와 정선민, 강영숙의 미들슛이 잇따라 림을 외면하는 등 슛난조를 보였고, 그 사이 금호생명 정미란과 신정자에서 연거푸 슛을 허용하며 0-9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정선민이 2점슛 2개를 꽂아 넣은데 이어 최윤아와 강영숙이 내·외곽에서 득점에 가세, 12-16으로 추격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긴 신한은행은 2쿼터에서 ‘스카이’ 하은주를 투입해 골밑을 강화, 금호생명의 공격을 8점으로 봉쇄한 뒤 16점을 쓸어 담아 경기 흐름을 되돌렸다.
신한은행은 정선민의 미들슛과 하은주의 자유투로 2쿼터 1분49초만에 19-18로 역전시킨 뒤 강영숙과 진미정이 중거리 포를 림에 꽂아 넣어 전반을 30-26으로 마쳤다.
3쿼터 초반 금호생명 이언주와 장미란에게 연거푸 3점포를 얻어 맞아 38-36으로 쫓긴 신한은행은 ‘베테랑 듀오’ 정선민과 전주원이 연속 7점을 합작, 47-38 9점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금호생명이 강지숙과 정미란의 골밑슛을 앞세워 49-47로 추격하자 강영숙과 정선민이 미들슛으로 응수한데 이어 최윤아가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금호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신한은행은 경기종료 2분30여초를 남겨 놓고 금호생명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9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켜 승부의 쐐기를 밖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