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면서 하남지역 공공기관장들이 대폭 물갈이 되고 있다.
하남시는 인구 규모가 적어 관내에 경찰서와 교육청이 없는 데다 지역적인 특성 때문에 축협 및 산림조합이 광주시에, KT&G는 강동에 각각 소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5곳 기관을 제외하면 순수 하남지역 기관장 수는 불과 8명에 그치고 있다.
이가운데 지난 연말 윤병천 하남우체국장이 새로 부임한데 이어 새해 초 한전하남지점장과 한국수자원공사 팔당관리단장이 새얼굴로 바뀌었다.
이 밖에 서양근 농협중앙회하남시지부장이 지난해 정년을 맞아 이달 20일경 후임인사가 확실시 되며, 이승호 하남소방서장도 조만간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무려 5명의 기관장이 교체돼 연임자는 허경 KT하남지점장, 김건수 이천세무서하남지서장, 이희용 건강보험공단하남지사장 등 3명 뿐이다.
이와 함께 기관장들의 평균 재임기간도 1년여에 불과해 정주의식 결여 등 지방화시대 주민화합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민 A씨는 “시세가 열악해 기관장들이 스쳐 지나가는 곳으로 여기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기관장들의 잦은 교체는 지역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