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와 관련 별도의 조사반을 구성한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지청장 한무근)은 14일 이천 화재참사 관련 경찰에서 진행하고 있는 화재원인 수사와 혐의가 드러나는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유지에 대비하기 위해 6명의 검사를 투입해 조사반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조사반장은 최성진 부장검사가 맡고 반원으로는 특수 수사 담당 김재호 검사, 공안 담당 박영진 검사, 강력·조폭 담당 허인석 검사, 경제담당 정광수 검사, 소방·의료 담당 박종민 검사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여주지청 검사 9명 가운데 지청장과 공판 담당 검사, 여성·산림 담당 검사 등 3명을 제외하고 가동할 수 있는 모든 검사가 참여하게 됐다.
조사반은 이천 화재사고와 관련해 혐의가 드러나는 관련자들에 대한 공소유지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부산 냉동창고 화재사건과 화성 씨랜드 화재사건 등 국내 대형 참사 사건의 수사 방법, 기소 내용, 재판 기록 등을 면밀히 분석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최성진 부장검사는 “이번 사고와 관련 수사의 핵심인 화재원인이 경찰수사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혀지면 화재로 인해 40명이 숨지게 된 인과관계의 관련자들을 규명해 그들의 책임을 밝혀낼 방침”이라며 “관련자의 과실 정도에 따라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대한 신중하고 면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