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종국이 2008년 수원 삼성 블루윙즈축구단을 이끌 주장으로 선임됐다.
수원은 14일 “올 시즌 새로운 주장으로 선수단 투표를 거쳐 송종국이 선임됐다”고 밝혔다.
수원은 올 시즌 선수들의 생각을 존중하고 믿고 따를 수 있는 선수를 주장으로 임명하자는 취지에 따라 투표를 통해 송종국을 선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장으로 선임된 송종국은 “비록 주장 완장은 한 사람이 차지만 팀원 모두가 함께 주장이라는 마음을 가지고 작년에 못 이루었던 목표를 꼭 이루자”며 각오를 밝혔다.
송종국은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필드플레이어 중 유일하게 풀타임으로 월드컵 대회를 소화했고, 이후 네덜란드 명문 페예노르트를 거쳐 2005년 수원에 입단했다.
송종국은 본업인 라이트백을 비롯해 중앙 미드필더 등 멀티 포지션을 소화하며 지난 3년간 수원맨으로 꾸준히 활약했다.
또 코칭스태프에서 지명하는 부주장에는 김대의가 임명됐다.
한편 차범근 감독은 팀의 세대 교체로 주축 연령측이 대폭 젊어짐에 따라 올해부터 ‘연령별 주장(대표) 제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연령별 주장 제도는 그동안 어린 선수들이 팀에서 지나치게 위축돼 자신들의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지 못했던 문제점을 개선, 어린 선수들과 항시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개설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이에 따라 중간 연령대를 이끌 주장으로는 곽희주, 신입단과 팀내 어린 선수들을 이끌 주장에는 하태균이 각각 임명됐다. 지난 3일 첫 훈련을 시작한 수원은 이날 남해로 이동, 26일까지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