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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11연패… 프로 맞아?

흥국생명에 0-3 완패, 매세트 뒷심부족 시즌 전패

수원 현대건설 그린폭스가 또 다시 패배의 쓴잔을 들이켰다.

현대건설은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07-2008 V-리그 3라운드 여자부 경기에서 티파니(17점)와 이진희(13점)가 선전했으나 김연경(16점)과 마리(14점)을 앞세운 흥국생명에 0-3(18-25, 21-25, 21-25)으로 완패했다.

현대건설은 매세트 중반까지 접전을 펼쳤지만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너져 11연패의 늪에 빠졌다.

1세트 초반 백목화의 속공과 김수지의 블로킹 득점으로 박빙의 경기를 펼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 김연경에게 속공과 스파이크를 잇따라 얻어 맞으며 4-7로 뒤졌으나 양효진과 이진희가 연거푸 스파이크를 내리 꽂아 9-9로 동점을 이뤘다.

이후 1점씩을 주고 받는 랠리를 펼친 현대건설은 14-15에서 티파니의 공격 범실에 이어 백목화와 한수지가 잇따라 흥국생명 전민정의 서브 리시브를 실패하는 등 잇따른 실책으로 4실점한 뒤 무기력하게 끌려갔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2세트 들어 멋진 디그로 분위기를 반전시켰고, 5-5에서 티파니·한수지·김수지가 연속 공격을 성공시킨데 이어 피타니가 전민정의 이동공격을 가로막아 10-6까지 달아났다.

그러나 현대건설은 뒷심 부족으로 또 무너졌다.

흥국생명 마리와 김연경의 연속 2점 후위 공격을 막지못한 현대건설은 13-13 동점을 허용했고, 15-15에서 흥국생명 김혜진에게 서브 득점을 내줘 16-15로 역전당했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1, 2세트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세트 초반 티파니의 후위 공격과 한수지의 서브 득점으로 4-0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흥국생명 이보라와 전민정에게 연속 실점하며 5-5로 동점을 허용했고, 9-5로 앞선 상황에서도 잇따른 범실 등으로 4실점해 9-9 동점을 이뤘다.

현대건설은 이후 1, 2세트와 비슷한 양상으로 흥국생명 마리의 오픈 공격과 전민정의 시간차 공격 등을 막지 못해 25-21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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