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한항공이 구미 LIG손해보험을 완파하고 선두에 한걸음 다가섰다.
대한항공은 16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에서 보비(19점)와 장광균(11점), 신영수(11점), 이영택(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팔라스카(17점)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선전한 LIG를 3-0(25-18, 26-24, 25-22)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1승(3패)째를 올리며 선두 삼성화재(11승2패)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1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대한항공은 16-16에서 신영수의 시간차 공격을 시작으로 연속 4득점하며 20-16으로 앞서 나가며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를 가볍게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 초반 LIG 이경수에서 연속 득점을 내주며 4-9로 뒤졌으나 신영수의 시간차 공격과 장광균의 속공을 앞세워 점수차를 좁힌 16-17에서 팔라스카의 공격을 장광균이 가로막아 동점을 이뤘다.
경기의 흐름을 되돌린 대한항공은 24-24 듀스에서 LIG 방신봉과 팔라스카의 스파이크를 이영택과 장광균이 연거푸 잡아내 세트를 따냈다.
3세트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박빙의 승부 펼쳤으나 14-14에서 대한항공 이영택의 스파이크가 성공하면서 균형이 깨졌다. 이후 대한항공은 진상헌과 강동진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23-20으로 달아났고, 23-24에서 이영택이 속공에 이은 블로킹 득점으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