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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옆 ‘해외 명품아울렛’ 수원시 검토용역 ‘눈가리고 아옹’

객관적 조사 취지무색 아울렛사업 내용빼
市 “민간업체 제안내용 배제할수 없었다”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과 연계한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내 해외 명품 아울렛 건립이 검토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본지 1월15일자 1면 보도> 수원시가 수 백만원의 예산을 들여 전문기관에 의뢰한 사업계획 검토 용역이 ‘눈가리고 아웅’이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시는 민간업체가 제안했던 해외 명품 아울렛 건립 등에 대해 객관적 입장에서 검토한다는 취지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했지만, 이 같은 내용은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수원시 화성사업소에 따르면 경기관광공사와 수원시, 우선협상대상자인 M업체는 지난해 10월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152-2 일원 2만460㎡에 건설할 계획인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 사업에 대한 보고회를 가졌다.

보고회는 우선협상대상자인 M업체가 제안한 문화관광지구내 면적 30~40%를 해외 명품 아울렛으로 건립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시는 당시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연계한 문화관광지구내 해외 명품 아울렛 유치는 생뚱 맞다”며 지난해 12월 용역비 890만원을 들여 경기대학교 엄서호 교수팀에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 조성사업 관광 자원 도입시설’ 검토 용역을 의뢰했다.

그러나 시는 수 백만원을 들여 경기대학교 엄서호 교수팀에 용역을 의뢰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우선 협상대상자인 M업체가 제안한 해외 명품 아울렛 건립과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대학교 엄서호 교수팀 역시 해외 명품 아울렛 건립과 관련된 검토는 이뤄지지 않았고, M업체가 제안 내용과는 별도로 분석이 이뤄졌다.

이 때문에 지난 15일 수원 영화문화관광지구 조성사업 용역 보고회에서 해외 명품 아울렛 건립과 관련된 내용은 보고되지 않았고, 일부 참석자만이 명품 아울렛 건립에 따른 문제를 제기한 것이 고작이었다.

수원시 화성사업소 한 관계자는 “민간 업체가 제안한 내용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용역 내용에 포함하지는 않았다”며 “명품 아울렛 건립이 실시설계에 포함되더라도 해외 뿐아니라 한국적인 것도 포함되도록 적극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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