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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기업 신흥시장 쟁탈전 뜨겁다

선진시장 침체국면 진입, ‘新소비 시장’ 급부상

올해 글로벌 기업경영의 키워드는 ‘힘의 이동’과 ‘성장축의 변화’가 될 전망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008년 글로벌 기업경영의 7대 이슈’라는 보고서에서 올해는 세계경제의 장기 호황이 막을 내리는 가운데 세계경제에서 중국을 위시한 신흥국가의 비중과 중요성이 날로 확대되는 등 힘의 이동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또 글로벌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래지향적 사업구조로의 전환 등 성장축의 변화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경제 연구소는 ‘2008년 글로벌 기업경영의 7대이슈’로 ▲이머징 마켓 공략 본격화 ▲이머징 마켓 기업의 ‘Buy Global’ 증대 ▲글로벌 금융산업의 판도 변화 ▲사업 구조조정의 가속화 ▲최고경영자(CEO)의 역할과 평가간의 딜레마 확대 ▲다양성과 개방성을 지향하는 경영시스템 구축 ▲그린 이코노미(Green Economy) 시대 대비 등을 제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한국기업이 달리지는 글로벌 기업 이슈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방안을 제시하며 우선 이머징 마켓의 수성 전략 수립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한국기업의 텃밭으로 인식되어온 이머징 마켓에 대한 글로벌기업들의 공략이 본격화 될 경우 시장잠식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또한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글로벌 M&A가 위축되겠지만 오히려 한국기업에는 전략적 M&A를 추진할 기회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소는 이를 위해 시장 확대, 기술 확보, 신사업 진출 등 M&A 목적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와 함께 성장전략에 있어 발 빠르게 ‘선택과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전략적 유연성을 한국기업들이 배워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선 CEO가 성장전략을 모색할 수 있는 ‘사색의 시간’을 가져야 하며 한국기업 전반에 만연된 자국주의나 자사주의를 탈피하는 한편 조직 전 계층에 외국인 영입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이머징 마켓 공략과 인수합병 본격화 = 글로벌 기업들은 선진시장이 침체국면으로 진입하자 그 대안으로 신흥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신흥시장은 개방화와 고성장에 힘입어 ‘신소비 시장’으로 이미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다.

연구소는 “글로벌 기업들이 기존 브랜드를 기반으로 현지 소비자에 어필하는 상품을 기획·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업종도 기존의 제조업뿐 아니라 금융과 물류 등 서비스업종으로 다양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는 이어 중국 금융기관들이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고 해외 금융기관 인수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고유가로 막대한 오일달러를 축적한 중공계 기업의 파상적인 해외투자 공세가 전개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인도기업도 취약한 기술력과 브랜드를 만회하기 위해 글로벌 M&A(인수합병)에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업구조조정 및 CEO의 역할 문제 = 삼성경제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서브프라임 사태로 사업구조 조정이 신속하게 이루어지면서 금융업계 판도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사업구조조정에 있어서 현재 실적이 양호하더라도 향후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판단되면 사업철수나 매각 등이 과감히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소는 “이에 함께 CEO에 대한 최종 평가도 재무성과에 집중되면서 기업의 실적 향상과 환경, 빈곤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 사이에서 고민하는 CEO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친환경 경영 공감대 확산 =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규제 논의가 전 세계 이슈로 부상하면서 글로벌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에 대한 관심과 노력이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재생에너지 개발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이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제조기업들은 친환경 제품의 생산뿐 아니라 청정기술 개발 및 친환경 프로세스 구축에 주력하면서 각국의 환경 규제 강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머징 마켓

자본시장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의 신흥시장. 우리말로는 ‘떠오르는 시장’, ‘신흥시장’ 정도로 번역된다. 금융시장, 그 가운데서도 특히 자본시장 부문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을 가리키는데, 보통 개발도상국 가운데 상대적으로 경제성장률이 높고, 산업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국가의 시장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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