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대구 오리온스를 제압하고 6강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살렸다.
전자랜드는 20일 대구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SK 텔레콤 T 프로농구 경기에서 테런스 섀넌(28득점·10리바운드)과 정영삼(16득점·2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숀 호킨스(23점·13리바운드)가 분전한 오리온스에 84-77(21-18, 23-22, 21-26, 19-1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에서 탈출한 전자랜드는 18승18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정영삼의 미들슛과 섀넌의 3점포를 앞세워 10-5로 앞서나간데 이어 진정규와 섀넌이 자유투와 중거리슛으로 득점에 가세해 21-18로 1쿼터를 마쳤고, 2쿼터 초반 김승현과 트리밍햄을 앞세운 오리온스에 고전했으나 황연성과 진정규의 3점포로 응수하며 전반을 44-43으로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간 전자랜드는 3쿼터에서 김승현을 앞세운 오리온스에 고전하며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섀넌의 미들슛과 이한권의 3점슛으로 60-53으로 달아났지만 쿼터 중반 오리온스 호킨스에게 3점슛 1개를 포함해 연속 11점을 내주며 60-64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마지막 4쿼터에서 강력한 압박수비로 상대 득점을 11점으로 봉쇄한 뒤 리의 3점포 3개를 포함해 19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리의 3점포와 정영삼, 섀넌의 2점슛 2개로 72-66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리가 3점포 2방에 이은 덩크슛을 성공시켜 80-69로 달아나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선두 안산 신한은행이 천안 국민은행을 74-54로 제압하며 9연승을 질주했고, 안양 KT&G는 하루 앞서 열린 홈 경기에서 주희정과 황진원의 활약을 앞세워 부산 KTF에 85-71로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