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이 사고수습 처리에 만전을 기해준 직원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지난 7일 발생한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고와 관련, 조병돈 이천시장이 “사고수습에 최선을 다해줘 큰 시련이 조기에 수습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뜻을 담은 편지형식의 글을 내부전산망을 통해 이천시 전 직원들에게 보냈다.
조 시장은 22일 ‘코리아200물류창고 화재사건 관련 직원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두 페이지짜리 편지를 통해 “그간 망자들의 유족과 부상자들의 고통을 함께하며 밤낮없이 사고수습에 임해준 직원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하이닉스 공장 증설, 군부대 이전 문제 등 지난 한해 겪었던 어려움을 딛고 새해를 맞아, 뜻하지 않은 대형 화재사건이 발생해 새해 벽두부터 큰 시련을 겪어야 했다”며 그간 어려웠던 심경을 토로했다.
그러나 조 시장은 “직원들이 내일처럼 적극 대처해 7일 이라는 빠른 시일에 보상합의가 이뤄졌고, 장례절차까지 무사히 마치는 등 여타 재난사고의 수습과 대처에 있어 훌륭한 사례가 되고 있다”는 평을 얻은 직원들을 치하했다.
그러면서 그는 직원들에게 “이제 평상시로 돌아왔고 23일부터 시작되는 새해 연두순시와 영농설계교육 등 그동안 미뤄왔던 모든 업무가 이제 정상화 될 것”이라며 “다시 업무에 충실히 임하고, 이 같은 대형사고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점검 등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시장은 “우리가 힘을 합치면 못할 것이 없다. 올 무자년 한해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힘차게 출발하자”며 의욕을 다졌다.
한편, 이천시는 사고발생 일주일 만인 지난 14일 유가족과 업체(코리아냉동) 간에 보상합의가 극적 타결된데 이어 최근 국과수에서 40명의 사망 희생자 신원이 모두 확인됐고, 이들의 장례도 지난 20일자로 모두 마무리했다.
시는 그동안 취했던 24시간 비상근무명령을 풀고 미뤄뒀던 주요일정을 다시 짜는 등 업무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