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설립 요건을 갖추지 못해 2011년 이후로 개교를 연기<본지 2007년 10월3일자 8면·10월5일자 6면·10월8일자 7면>했던 남양주시 부평택지지구 내 부평초등학교(가칭)가 당초 계획대로 2010년 3월 개교하게 됐다.
28일 남양주시와 구리남양주교육청에 따르면 남양주시와 교육청, 건설사 등은 최근 간담회를 갖고 부평지구 시행사가 80억원을 들여 학교 건물을 지어 기부채납하는 대신 시(市)는 시행사의 학교용지부담금(40억원)과 기반시설부담금(20억원)을 감면해 주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당초 계획대로 학교 설립계획을 재조정했으며 31일 도 제2교육청에서 이를 심의해 확정하게 된다.
교육청은 3천480가구가 입주하는 부평1, 2지구 입주민 자녀를 위해 1천명 수용 규모의 부평초등학교(가칭)를 신설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지구는 이미 분양을 마치고 내년 12월까지 1천687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2지구는 지구단위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가 지연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아파트의 입주로 예상되는 초교생이 500여명에 불과해 학교 설립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부평초교 신설 계획을 잠정 보류해 입주 예정자들이 공사중지를 요청하는 등 반발을 샀다.
교육청 관계자는 “부평2지구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합의 사항이 원만히 이행되면 2010년 3월 개교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