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4 (월)

  • 구름많음동두천 15.7℃
  • 맑음강릉 18.2℃
  • 연무서울 16.4℃
  • 맑음대전 17.9℃
  • 맑음대구 18.2℃
  • 맑음울산 19.7℃
  • 맑음광주 19.5℃
  • 맑음부산 18.7℃
  • 맑음고창 18.6℃
  • 구름조금제주 21.1℃
  • 맑음강화 14.5℃
  • 맑음보은 16.9℃
  • 맑음금산 17.9℃
  • 맑음강진군 19.1℃
  • 맑음경주시 20.5℃
  • 맑음거제 17.6℃
기상청 제공

때미는 중대장! 특별한 면담

육군 17사단 예하 백승부대 이용주 중대장
목용탕 대화 편성 전우애 신뢰 고조 등 호응

백승부대 해안중대 이용주 중대장과 장병들이 목욕탕 대화를 통해 서로 등을 밀어주며 전우애와 신뢰를 쌓고 있다.

갓 전입한 신병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딱딱한 중대장실이 아닌 목욕탕에서 면담을 시행해 호응을 얻고 있는 중대장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육군 17사단 예하 백승부대 해안중대 이용주 중대장(대위·육사 58기).

이 중대장은 지난해 해안경계작전에 투입되면서 고단하고 반복적인 경계근무에 임하고 있는 장병과 보다 더 가까워지면서 애로사항을 보다 세심히 파악해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심 끝에 나온 것이 바로 ‘중대장과의 목욕탕 대화’. 중대가 주둔하고 있는 신막사 내 목욕탕을 대중목욕탕처럼 꾸미고 이등병 간담회에 ‘중대장과의 목욕탕 대화’ 시간을 편성해 장병들과 깊은 대화를 나눔으로써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보다 안정적인 부대관리를 달성하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처음에는 중대장과 알몸으로 같이 목욕을 한다는 것에 어색함을 느끼는 장병들도 있었지만 서로 등을 밀어주는 가운데 정을 나누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등 전우애와 신뢰를 쌓아 가고 있다.

최근 전입해 온 추종범(21) 이병은 “목욕탕에서 중대장과 알몸으로 마주앉아 형과 동생처럼 이야기를 나누는 특별한 면담을 하다 보니 중대장에 대한 마음의 벽이 사라졌고 내가 기댈 수 있는 큰 버팀목이라는 느낌을 가지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대장 이용주 대위는 “목욕탕 간담회는 장병들의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고 피로를 풀어주어 심리적·신체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욱 애착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