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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의회 시청내 ‘자리 싸움’

시의회 “의원사무실 만들어야… 비워라”
市 “부서 이전 때 갈곳 없다 안된다” 반박

“의원 전문성 향상 위해 사무실 비워라.”(수원시의회)

“해당 부서 갈 곳 없어 안된다.”(수원시청)

수원시와 수원시의회가 연초부터 공동으로 사용 중인 시청사내 사무실 확보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의원 전문성 확보를 위해 의원 사무실을 마련해야 한다는 시의회와 해당 부서 사무실을 옮길 경우 마땅히 갈곳이 없다는 집행부간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의회 청사가 없는 시의회는 시청 본관내 3층과 4층을 의회사무국, 본회의장, 각 상임위원회 사무실, 전문위원실, 의장실 등으로 사용 중이다.

의회사무국 등이 있는 본관 3층은 수원시 지역경제과, 세정과와 함께 사용하면서 적과의 동침(?)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시의회가 무자년을 의원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별도의 의원 사무실을 마련키로 하면서 지역경제과와 세정과 사무실 이전을 집행부에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시의회 요구에 대해 수원시는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이미 시청사내는 사무실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 지역경제과와 세정과 사무실 이전을 요구하는 시의회 방침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이유다.

이 때문에 지난 23일 시의회가 집행부 조직개편에 따라 실시한 ‘2008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안건 심사 과정에서 별관 1층 증축을 의결해 주는 대신 집행부 사무실 이전을 요구하는 등의 헤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A 의원은 “다른 시.군의 경우 의원 사무실이 있지만, 수원시의회는 의원 사무실이 없어 의정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의원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 5개 의원 연구단체를 구성하는 등의 의정 계획을 갖고 있는 만큼 의원 사무실은 꼭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시청사내는 더이상의 사무실을 마련할 만한 여유 공간이 없고, 2개 사무실을 이전할 공간도 없다”며 “충분히 검토는 하고 있지만, 현재로써는 사무실을 이전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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