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가 천안 국민은행 세이버스를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금호생명은 30일 구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V카드 2007-2008 프로배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4쿼터에서만 11점을 몰아 넣은 정미란(19점)과 위기때마다 3점포를 꽂아 넣은 이언주(12점·3점슛 4개)의 활약에 힘입어 김수연(14점)이 버틴 국민은행에게 63-57(19-14, 11-17, 14-10, 19-16)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5연승을 질주한 금호생명은 16승11패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3위를 확정하게 됐다.
30-31로 근소하게 뒤진 채 3쿼터를 맞이한 금호생명은 이언주의 3점슛을 시작으로 신정자와 강지숙이 미들슛을 성공시켜 37-31로 역전시키며 주도권을 빼앗아 왔다. 쿼터 중반 김수연의 중거리슛을 앞세운 국민은행이 37-35로 추격하자 금호생명은 강지숙과 정미란이 2점슛과 자유투로 응수하며 리드를 유지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터진 이언주의 3점포로 점수차를 벌린 금호생명은 정미란의 2점슛에 이어 이언주가 또 다시 3점포를 림에 꽂아 넣어 54-45 9점차로 달아났다.
상승세를 탄 금호생명은 이후 미들슛과 자유투로 연속 5득점을 올린 정미란의 활약으로 59-47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 놓고 김영옥과 김지현의 3점포를 앞세워 국민은행이 6점차까지 추격당했지만 금호생명은 이경은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개를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밖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