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T&G 주희정(31)이 프로농구 최초로 3천500개의 어시스트를 돌파했다. 전날까지 통산 3천494개를 어시스트한 주희정은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9개를 보태 3천503개를 기록했다.
주희정은 이날 2쿼터에서 어시스트 3개를 기록한 뒤 3쿼터 접전 도중 어시스트 3개를 보태 대기록을 달성했, 그 후로도 3개를 더 보탰다.
고려대를 자퇴한 주희정은 프로농구 원년인 1997-1998 시즌부터 올 봄까지 10시즌 동안 3천217개의 어시스트를 올렸으며, 올 시즌 들어 277개를 어시스트(통산 3천494개)해 오다 이번 KCC와의 경기에서 9개를 보태 대기록을 달성했다.
통산 어시스트 부문 2위인 이상민(삼성·3천162개), 3위는 지난 2일 SK전에서 통산 2천500개를 돌파한 데 이어 3일 현재 2천508개를 기록하고 있는 김승현(오리온스)이다. 김승현은 경기당 평균 어시스트 8.22개를, 주희정은 6.56개를 기록 중이다.
올 시즌엔 주희정과 신인 김태술(SK), 김승현의 어시스트 경쟁이 치열하다.
3일 현재 시즌 통산 어시스트 개수는 주희정(286개)이 김태술(283개)을 앞서있고, 경기당 개수에선 김태술(7.86개)이 김승현(7.82개)과 주희정(7.53)을 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