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구리 금호생명은 꺾고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위를 위한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신한은행은 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2007-2008 우리V카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농구 퀸’ 정선민(24점·5어시스트)의 맹활약에 힘입어 금호생명을 68-51(19-15, 13-12, 19-16, 17-8)로 완파했다.
이로써 24승4패가 된 신한은행은 남은 7경기에서 3승만 추가하면 다른 팀의 성적에 관계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몸싸움을 펼치며 접전을 벌인 신한은행은 1쿼터 14-6에서 금호생명 이언주와 정미란, 강지숙에게 잇따라 실점하며 15-13으로 추격당했으나 강영숙의 자유투와 미들슛으로 응수하며 4점을 리드한 채 쿼터를 마쳤다.
신한은행은 2쿼터 초반 금호생명 이경은과 정미란, 조은주에게 연거푸 3점포를 얻어 맞으며 23-27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쿼터 종료 2분여를 남겨 놓고 스카이 하은주와 베테랑 전주원을 앞세워 연속 7점을 쓸어 담으며 32-27로 재역전시켰다.
3쿼터에 들어서도 금호생명의 집요한 골밑 돌파와 외곽슛에 고전하며 4~5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유지하던 신한은행은 쿼터 막판 베테랑 듀오 정선민과 전주원이 8점을 합작하며 51-42로 점수차로 벌렸다.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선 신한은행은 쿼터 초반 강영숙의 골밑 득점에 이어 정선민이 연속 4점을 넣으며 다시 점수를 벌리기 시작했고, 최윤아의 미들슛과 자유투로 4점을 보태 61-45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